국가위기와 국론분열
홍관희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국가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국론이 분열되기 쉽다. 이는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과 처방이 제각각 나오는데 따른 것인데, 여느 단체나 가정에도 해당한다. 그러므로 위기를 극복하려면, 먼저 국론분열의 극복 곧 국론통일을 기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위기에 처해 국론통일에 실패해 국운이 기운 경우가 많다. 임진왜란 때 선조 치세의 조선은 왜국의 침략의도를 놓고 조정이 분열, 효과적인 대비를 하지 못해 전화(戰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