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에 젖은 예수’ 전시
소변 담긴 유리잔 속 십자가
“삶과 예술을 집대성한 결과물”

프레더릭턴의 비버브룩 미술관에 전시된 ‘오줌에 젖은 예수’ 작품 (사진: CTV 뉴스 애틀랜틱)
캐나다 프레더릭턴의 비버브룩 미술관이 미국의 예술가 안드레스 세라노의 사진 작품 ‘오줌에 젖은 예수’를 전시했다.
이 사진의 정식 제목은 ‘침투(Piss Christ)’이며, 1987년에 세라노가 피나 우유 등의 액체에 잠긴 종교적 물건들을 보여주는 연작의 일부로 제작되었다. 플라스틱 십자가를 자신의 소변이 담긴 유리잔에 담그고 촬영한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프랑스 남부 도시 아비뇽에서 열린 전시 당시 가톨릭 근본주의자들을 포함한 시위대가 망치 등으로 공격해 예수의 머리 부근 유리에 금이 가는 등 훼손됐다.
가톨릭 신자로 태어나고 자란 세라노는 소변에 잠긴 십자가 사진을 제작한 지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 이 작품이 자신의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은 예술가로서 살아온 제 삶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작품이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아 전시되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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