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배워요!
검정색 / 검은색 이슬: “내일 사생대회 준비 했어?” 선영: “아니, 검정색 물감을 다 써서 사야겠어.”
우리말에서 빛깔이나 색깔을 표현하는 말로 ‘검은색’은 맞고 ‘검정색’은 틀린 말입니다. ‘검정색’은 ‘검정’으로 써야 합니다. ‘검정’은 그 자체가 빛깔의 뜻을 나타내므로 단독으로 빛깔 이름으로 쓰입니다. ‘검정’에 다시 ‘색’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역전’이라는 말이 ‘역앞’이라는 뜻인데 다시 ‘앞’이라는 말을 붙여 ‘역전앞’으로 쓰는 것과 같습니다.
색깔이나 빛깔을 나타내는 ‘하양, 빨강, 노랑, 파랑’같은 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양색, 빨강색, 노랑색, 파랑색’이 아니라 ‘하얀색,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외에는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노랑 저고리’, ‘노란 저고리’, ‘빨강 치마’, ‘빨간 치마’ 등으로 씁니다.
예> 그녀는 검은색 옷이 잘 받는다. 검정 눈동자가 큰 그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