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가장 친했던 3총사

안순식승사(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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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빛 바랜 사진 한장에서 묻어나는 그리움,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관한 기억이요 추억 뿐이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살피시던 하나님께서는 그 때 그 때 우리를 깨우쳐 주시고 다잡아 주셨다.  이제 사진 마다에 담겨진 그 때의 사연을 찾으면서 시간여행을 떠나 본다.

“이 사진은 1981년 ‘제1회 이슬성신절’ 예배를 드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소사신앙촌 1아파트에서 같이 살던 친구들인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삼총사처럼 친하게 지냈지요. 임매련권사(워싱턴교회, 가운데)는 소비조합으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이민 갔고, 김점순권사는(기장신앙촌, 맨 왼쪽) 당시 유명했던 신앙촌 카스텔라를 잘 팔았어요. 저도 소비조합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서로 너무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었어요.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예배시간이었지요.
저는 소비조합 활동을 하면서 ‘무소부지’의 하나님이시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제가 소비조합을 하면서 가끔 유행가를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곤 했는데, 하나님께서 안찰을 해주시면서 ‘유행가 부르지 말고 찬송가 부르세요.’하시는 거예요. 또 어느 날은 약방에 물건을 팔러 들어갔는데 약방 주인이 물건은 사지 않고 옷을 10번이나 입었다 벗었다 하는 거예요. 그러고는 다음에 팔아 줄 테니 다시 오라고 하길래 ‘우리 신앙촌 물건 없어서 못 파는데 제가 뭐하러 여기 다시 옵니까!’하고 화를 내고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러고 하나님께 안찰을 받는데 ‘이 화가 없어져야 한다.’며 ‘옷을 더 입어보라고 하지 그랬느냐’라고 하시는 거예요. 어찌나 놀랐던지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제가 철이 없었던가 하고 많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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