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신앙촌의 추억
최정숙권사(서울성동교회)지금은 생명물 두부차를 운전하는 신앙촌 소비조합입니다. 제게도 신앙촌에서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타올 짜는 기술이 있던 저는 기술자들을 찾으신다는 말씀에 1967년 덕소신앙촌에 입사했습니다.
제가 메리야스 짜는 기술도 있는 것을 안 메리야스 부서에서 저를 스카웃 해 갔습니다. 그 때 공장 사람들이 잘못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10여 명이 쓰러져서 차에 싣고 하나님 댁으로 갔는데, 하나님 축복 하시는 소리가 공장지대까지 들릴 정도로 강하게 축복을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업혀서 갔던 사람들이 걸어서 내려오던 것을 본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메리야스 부서에서 일을 하다가 1970년 기장신앙촌이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장신앙촌이 건설되면서 기술자이던 저는 메리야스 부서에서 1차로 선발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덕소신앙촌을 떠나면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을 누군가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제가 기장에 왔을 때는 지금 시계탑이 있는 건물 2층이 전체 다 봉재공장이었습니다. 수출을 담당하는 공장이었죠. 그 때 밤 늦도록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향취가 나서 돌아보면 저 멀리서 하나님께서 나오셔서 일하는 저희들을 지켜보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