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
미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내려앉았다. 큐리오시티가 5억6700만㎞를 8개월 넘게 여행해 화성 표면에 사뿐히 내려앉은 것은 가히 과학 기술의 백미(白眉)라 할만 했다.
화성의 대기권의 두께는 100㎞를 조금 넘을 뿐이어서 탐사선은 이 얄팍한 대기권에 시속 2만1000㎞로 진입해 7분 이내에 속도가 제로가 되지 않으면 화성 표면에 충돌하여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대기권 진입 직후에는 공기 저항으로 감속하고 그 다음은 12㎞ 상공에서 낙하산이 펴지고 마지막 감속은 역추진 로켓이 맡았다. 그 다음이 문제였는데 NASA의 과학자들은 탐사선이 20m 공중에서 나일론 끈으로 1t이나 되는 큐리오시티를 매달아 살며시 내려놓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착륙을 무사히 성공시켰다.
미국이 25억 달러(약 2조825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여 화성을 탐험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이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가진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생명체 존재 여부에 따라 과학자들은 지구 생명체와 다른 외계 생명체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에 세계의 과학자들이 큐리오시티의 활동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화성은 중력과 대기가 있어 달보다 지구와 더 비슷한 환경이며 만약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고 개발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확인된다면 인류는 화성을 ‘제2의 지구’로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오시티가 찍어 보낸 화성의 풍경은 지구의 어느 곳처럼 낯설지가 않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우주의 어떤 별에도 생명체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 우주의 중심은 하나님이 존재해 계시는 지구뿐이고 이 우주가 아닌 다른 우주, 타계(他界)에 고도의 문명을 가진 ‘마귀 인간’이라는 존재들이 살고 있을 뿐이다. 화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하려는 인간의 집요한 노력은 결국 실망으로 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