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주 하나님을 늘 찬양하여라’
'지금은 가라지와 밀을 가르는 인생의 추수기'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에 감사를 드리는 ‘2003 천부교 추수감사절 예배’가 11월 2일 기장 신앙촌에서 있었다.
흐릴 것이라는 당초 일기예보와는 달리 봄 날씨를 방불케 한 이 날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 놓인 아름다운 꽃들은 국내외 곳곳에서 신앙촌을 찾은 교인들을 맞기에 손색이 없었다.
전날 저녁 7시에 열린 ‘야외음악회’ 다양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추수감사절 전야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다.(사진 8면)
사진전시실에 게시된 대형 사진은 1956년에 개최된 제1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에서 달리기출발선에 서서 앞을 응시하고 있는 어린 소녀들의 긴장된 모습이었다.
2일 오전 9시, 조영철 이사장의 인도로 추수감사절 예배가 시작되었다. ‘밭에 있는 가라지와 밀을 거두어 악한 가라지는 골라서 불에 던지고 순전한 밀만 하늘 광에 두신다’는 내용의 찬송가 563장을 다 함께 찬송하고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전문 4면게재)을 낭독하였다.(전문 4면)
이어서 방성희 관장의 사회로 음악순서가 진행되었다.
시온청년합창단은 부드러우면서 힘찬 노래로 첫 무대를 장식하였다. 윤교생 지휘, 권기만 피아노 반주로 ‘찬송가 75장 천국을 향함(솔로 김경주)’과 ‘다 기쁜 찬양 하라’,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나날이 발전한다는 찬사를 들었다.
두 번째 순서는, 남부 어린이 합창이었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200여명의 어린이들은 이정임 지휘와 시온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따라 ‘가을들판’, ‘찬송가 566장 넓은 들에 익은 곡식(솔로 배원경)’, ‘손잡고 달려가 보자’를 합창하였다. 특히 ‘손잡고 달려가 보자’는 손에 손을 맞잡고 부르는 등 어린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귀엽고 생동감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다음으로는 ‘중부 여학생 합창단(지휘 김귀희, 피아노 김소희)’의 무대가 있었다. ‘찬송가 562장 하나님을 늘 찬양하라’와 ‘새파란 하늘에’를 불러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시온오케스트라(지휘 고송이)는 한층 더 향상된 실력으로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하여, 수준 높은 시온의 음악실력을 맘껏 뽐내며 음악순서를 마무리하였다.
음악순서에 이어서, 하나님 찬송과 말씀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으시고 어떻게 해 주시겠지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하시고 죄가 남아있어서는 그날에 화하여 지지 않는다는 말씀과 화하게 하시는 건 오직 이슬성신으로만 가능하며, 그 이슬성신의 주인공이 바로 이긴자 감람나무라는 말씀이 계셨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성황을 이룬 이번 추수감사절은 하나님의 추수에서 진정한 알곡 됨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