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12월 19일 – ‘축적된 울분이 폭발’
1960년 12월 10일의 동아일보 사건 보도1960년 12월 10일에 있었던 ‘동아일보사 불상사’에 대한 기사가 1면 톱으로 실려있다.
전도관에 대한 비방성 기사를 끊임없이 싣던 동아일보에서는 급기야 1960년 12월 6일자 석간 3면에 ‘미궁의 초소’란 제하의 기사에서 축복 사진 조작 운운 하는 기사를 실었다. 사실과 다른 왜곡된 기사에 대해 신앙촌 대학생 학우회가 중심이 되어 기사의 정정을 3차례에 걸쳐 요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끝내는 거절당하자 10일 상오 9시 평화적인 데모를 하려고 동아일보사 앞으로 모였었다.
“그러나 과거로부터 축적된 울분이 처음 의도한 대로 평화적 데모로 일관하지 못하고 명철한 신앙관념에서 이탈, 뜻하지 않은 불상사를 초래하게 된 것인데 ‘계획적인 난동 운운은 전연 무근한 말’”이라며 전도관 부흥협회 간부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그러나 ‘순수한 신앙의 영역에 대해 불신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를 넘어 종교의 침해가 아닐 수 없다’는 내용의 각계 담화를 싣고 있다.
한편 전국 각지의 전도관 소식을 소개하는데 서울중앙전도관 소속 용산 2구 지관에선 새로이 제단 건물을 마련하였고, 경남 협천군 용주면의 용주전도관에서는 전도사의 솔선수범한 노력봉사로 많은 사람이 전도 되었는데 줄을 맞춰 사진을 찍은 주일학생들 사진을 신문에 소개하고 있다. 용주전도관은 지방유지의 후원을 얻어 제단 신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하며 전남 광주시 일곡전도관에서는 ‘교회 차원에서 많은 도서를 구입하여 독서열을 고취시키고 있어 인근 부락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착공 한 달만에 제단을 신축한 경기도 장호원읍 장호원리 소재 장호원 전도관의 소식과 임원을 새롭게 개편한 마산전도관의 소식도 전하고 있다.
한편 소사 신앙촌의 시온중고등학교 교정에서는 8일에 신앙촌팀, 마산팀, 그리고 육군 23사단팀의 친선 농구 경기가 열렸는데 탁월한 기술로 신앙촌팀이 당당히 우승을 했다고 한다.
2면에는 예배 시간의 찬양뿐 아니라 군부대 위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시온 어린이 합창단이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1956년 서울중앙전도관에서 80명의 어린이로 시작한 시온 어린이 합창단은 1957년 소사신앙촌이 건설되며 단원 대부분이 신앙촌에 이주(60명)하여 지방에서 온 학생들까지 포함해 다시 편성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마다 5월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사이의 학생을 모집해 제2합창단에서 1년간 음악기초교육을 시켜 실력이 충분할 때 제1합창단에 입단하게 한다는데 제1합창단 단원이 160명, 제2합창단이 80명, 전적으로 지도하는 선생님이 10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