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회 – 78년 하나님 LA방문 하셨을 때 안내를 맡았던 4인의 추억
“그때 가장 번화하던 올림픽가에서 다음날 있을 하나님의 집회를 알리는 안내지를 돌리고 있는데, 목사 한 사람을 포함한 남자 세 명이 다가와서 ‘박장로가 중풍 걸려 다 죽어가서 걷지도 못한다는데 뭘 온다고 거짓짓을 하며 전단지를 돌려’라며 시비를 거는 거였어요.”
1978년 새파랗게 젊었을 시절에 전단지를 돌리며 하나님의 집회를 알렸던 박성신 권사는 당시 기성교 목사의 터무니 없는 비방을 전하며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강무 집사는 그때 일곱살이던 딸을 화동으로 꾸며 환영단으로 공항으로 나갔었다. “키가 크신 하나님께서 제일 첫 번째로 나오셨어요.” 그 당시 축복받은 생명물에서 향취를 맡은 딸아이는 지금 변호사가 되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지만 집에 들리면 꼭 함께 예배를 드리고 간다고 했다.
“2천명 채우면 오시겠다고 전도하라고 하셨어요.” 박성신 권사는 당시 말씀을 전한다.
백복자 권사는 “저녁식사를 하고 7시 넘어서 시작된 말씀이 5시간을 넘어 10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슬슬 빠져나가기도 했는데, 우리 교인이기 보다는 ‘박장로 설교 잘한다는데’ 하며 구경온 사람들이었어요.”
교회에 오셔서 제단이 좁다며 옆의 주차장까지 앉으면 되겠다고 둘러 보신 이야기며, 사업하던 전성종씨가 링컨컨티넨탈로 새 차를 뽑아 아직 타지 않고 있다가 하나님을 모셨다는 이야기며, 냉면을 차렸다는 이야기며 당시 기억을 나누었다.
지금으로부터 31년 전, 지금 있는 이들은 한참 젊었고, 당시 교회 활동의 주축도 아니었다. 그러니 특별한 기억이 있을 리 없다. 다만 이들에게 무엇보다 큰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LA교회까지 오셨다는 그 사실 자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