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동성애
동성애는 기독교와 양립할 수 없는 극악한 죄로 성경에 규정돼 있다. 성경에는 동성애를 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였다. (레위기 20:13)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동성애자들의 도시 소돔을 심판하고 멸하시는 광경이 이렇게 기록돼 있다. “여호와께서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셔서 그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을 다 엎어 멸하시니 그 온 지역에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더라.” 그런데 기독교에서는 20세기에 들어와 동성애에 대해 관용과 포용을 논하기 시작했다.
1916년 게이 교회가 호주 시드니에 생기더니 1964년에는 게이가 성직자로 임명되고 1977년에는 영국 성공회에서도 레즈비언을 성직자로 임명했다. 미국 최대 교단인 미국장로회에서도 2007년에 동성애자의 성직이 허용됐다. 가톨릭에서는 최근 교황 프란치스코가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동성애 논의의 물꼬를 터서 동성애자의 포용을 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들을 보고 종교를 모르는 사람들은 성에 대한 관념이 달라진 오늘날 소수자 보호 차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좋게 평가하려 하겠지만, 성경을 아는 사람들은 기독교가 갈 데까지 가서 종교로서의 종말을 고하는 행태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개신교나 가톨릭은 동성애를 포용함으로써 자신들이 믿는 성경마저 정면으로 부정하려고 하는 것인가? 그것은 그들이 종교의 목적은 구원을 얻는 데 있다는 종교의 존재 의의 자체를 모르는 까닭이다. 그들은 인간이 왜 죽게 되었고 어떻게 해야 죽음을 벗어나서 다시 구원함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창조의 근본을 모르는 것이다. 죽음을 벗어나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죄의 개념을 알지 못하니 결국 동성애를 포용한다고 하면서 결국 자기부정(自己否定)의 모순에 빠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