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2008 고령자 통계’에 의하면 올해 7월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은 501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3%로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노인인 셈이다.
늘어난 노인 인구 대다수가 ‘여유로운 노년’보다는 ‘쪼들리는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 노인들이 현재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건강문제(43.6%)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38.4%)을 호소했다. 55~79세 인구 가운데 57.1%는 취업을 희망했으며 취업 희망 이유도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 1/3이 넘었다.
노인인구는 1998년 300만 명, 2004년 400만 명을 넘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6년에는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에 대한 노인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율은 14.3%로 생산가능인구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에는 4.6명의 젊은이가 부양하게 된다. 이런 추세가 계속 되면 사회 보장제도가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고령화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06년 72.1명이었다. 고령화 부담을 완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인도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노인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노인과 사회를 함께 건강하게 만드는 최선의 복지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 기장신앙촌 소비조합 세미나에서 ‘행복한 시온인’이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구원의 목표가 분명하고 방법과 비전이 확실한 가운데 연령의 제한 없이 건강하게 소비조합 활동을 하는 소비조합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말이었다. 혹은 배달차를 운전하고 혹은 자기의 매장에서 나이를 잊고 기쁨으로 매일 매일을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신앙촌 소비조합원들, 그들의 얼굴엔 건강하고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