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성학대 피해자들, 유엔과 바티칸에 조치 요구

발행일 발행호수 2633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본 코너,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에서는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종교 칼럼과 기사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1. 9월 18일 뉴스앤타임즈에 게재된 ‘바티칸의 사탄’은 원문과 번역본을 양면으로 실었습니다.
2. 10월 3일 스위스인포에 게재된 ‘성학대 피해자들, 유엔과 바티칸에 조치 요구’는 좌측에 번역본, 우측에는 기사 관련 정보를 실었습니다.

※지면 관계상 이번 호『세계 종교 탐구』는 쉽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성직자 학대 근절 단체(ECA, Ending Clergy Abuse)<참고자료1>의 창립자 아달베르토 멘데즈(Adalberto Mendez)는 화요일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이것은 팬데믹이며 중단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문제이자 인권 문제입니다.”

제네바에서 ECA 회원국들과 희생자들은 유엔 인권이사회와 별도로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 목적은 바티칸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에 관해 각국 대표들과 첫 회담을 갖는 것입니다.

아동권리위원회와 고문방지위원회와의 회담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ECA는 약 10년 전 이 두 기관의 독립 전문가들이 바티칸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요청한 내용<참고자료2>에 대해 교황청이 공식적으로 답변을 했는지 여부를 알고자 합니다.

ECA는 헤이그(네덜란드 정부기관 소재지, 조이트홀란트주의 주도)에서 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그들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교황청의 법적 지위에 대한 분석을 요청하고 또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특정 사건을 처리하도록 요청하고자 합니다.

멘데즈는 “집단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는 전쟁 중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캐나다에서 발생한 성직자 학대의 경우 이는 명백히 집단 학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콜롬비아에서, 우리는 교회 기관과 사제 집단이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의 최초라고 할 수 있는 명백한 사례를 목격했습니다.”

ECA 지도자들은 여러 나라에서 온 여러 학대 생존자들과 함께 제네바로 갔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페레즈(Diego Perez)는 “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특정 가해자들을 은폐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를 학대한 신부는 자살했지만 페레즈는 그 신부를 보호했던 빅토르 페르난데스(Victor Fernandez)를 쫓고 있습니다. 그는 며칠 전 스위스 발레주 출신의 에밀 폴 체릭(Emil Paul Tscherrig)과 함께 교황이 임명한 새 추기경 중 한 명이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캐나다인 에블린 코크마즈(Evelyn Korkmaz)는 2년 전 200명이 넘는 캐나다 어린이들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된 이후 자국 가톨릭교회에 기록 보관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무관용 원칙(범죄자에 관용을 베풀지 않는 원칙)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강제로 가족들로부터 격리되어 19세기 말부터 1960년대 말까지 가톨릭 시설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후 이 부지는 1970년대에 정부에 인수되었고 1990년대 중반에 폐쇄되었습니다.

월요일 ECA는 교황청이 시행하기를 원한다는 로마의 “무관용”법에 대한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NGO에 따르면, 학대에 책임이 있는 성직자들과 이를 은폐하는 사람들은 모든 종교적 직함을 박탈해야 합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스위스에서 가톨릭 성직자들과 수도원 회원들에 의해 1,000건 이상의 성적 학대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멘데즈는 “스위스의 사례는 이 문제의 규모를 보여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총 피해자의 수는 불확실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약 1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일부 국가들에서는 3배 더 높을 수 있다고 ECA 창립자는 말합니다.


<참고자료1>

ECA(성직자 학대 근절 기구)는 어떤 기관?

[ECA의 임무]

ECA의 임무는 어린이를 보호하고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구하기 위해, 로마 가톨릭교회가 성직자 학대(성적, 육체적, 영적, 심리적), 특히 아동 성적 학대를 중단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ECA는 학대를 허용하는 교회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종료할 것을 요구합니다.

[ECA의 활동]

  1. 여러 분야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에 책임을 묻습니다. 데이터 제공,여론 동원, 사법 및 입법 조치를 통해 피해자에게 정의를 제공합니다.
  2. 생존자들이 지역 또는 글로벌 단체를 조직하고 접촉하여 도움을 찾고정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생존자들을 지원하고 권한을 부여합니다.
  3. 성직자 성학대 및 은폐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는 조직과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무관용 캠페인]

무관용 + 은폐 제로 = 진실과 정의

ECA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성직자 성학대에 대한 무관용을 보편교회법에 기재하십시오.

– 주교에 의한 은폐에 대한 무관용을 보편교회법에 기재하십시오.

– 확실히 기소된 성직자의 전 세계 명단을 공개하십시오.

– 전 세계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제공하십시오.

(출처: ECA 홈페이지 기관 소개)

<참고자료2>

UN의 두 기관(아동권리위원회, 고문방지위원회)이 바티칸에 국제적 의무 준수를 요청하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 소환된 바티칸

2013년 2월 28일, 뉴욕과 로마에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아동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아동의 복지와 존엄성을 보호한 기록을 보고하기 위해 바티칸을 소환했습니다. 첫 번째 회의는 6월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위원회에 제출된 SNAP (성직자 학대 생존자 네트워크)-CCR(헌법권리센터)의 보고서는 문제의 심각성과 규모, 성폭력을 가능하게 하고 영속시킨 교회 내 정책과 관행, 아동권리협약과 바티칸이 위반한 선택적 의정서 중 하나의 원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헌법권리센터의 팸 스피스 변호사는 “6월 아동권리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교회 내 팬데믹 확산에 대한 바티칸의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생존자들에게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교회는 모든 단계에서 어린이 복지보다 자신과 교회의 명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고의로 소아성애 신부를 한 교회에서 다음 교회로 이동시켜 상황을 조용히 유지함으로써 신부가 계속해서 활동하고 어린이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NAP의 책임자인 바바라 도리스는 “바티칸 관리들이 부상당한 희생자들과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UN을 무시하고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비극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CCR 홈페이지 보도자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아동 성적 학대에 대해 교황청 비판

2014년 5월 23일, 제네바에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UN Committee Against Torture)는 전 세계 가톨릭 성직자들이 저지른 아동 성학대에 대해 교황청이 예방, 중단, 제재 및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비판하며 성학대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책을 교황청에 촉구했습니다.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고문방지협약(CAT, Convention against Torture)에 따른 의무가 “사람이나 영토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는 곳이면 어디든” 전 세계 가톨릭 교황청 관리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을 교황청에 상기시키며, 바티칸 시국 밖에서 자행된 학대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교황청의 주장을 거부했습니다.

위원회는 교황청 관계자에게 다음을 요청합니다.

– 학대 의심자 즉시 직무 정지 및 전보 금지

– 민간 당국에 학대 혐의를 보고하고, 수사와 기소에 협조

– 조사에 비협조적인 자들에게 유의미한 제재

– 피해자를 위한 독립적인 항의 메커니즘을 구축

– 교황청 관리들의 묵인 하에 자행된 성학대 피해자가

공정하고 적절하며 완전한 재활을 포함한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

교황청은 모든 성적 학대가 CAT에 따른 고문에 해당한다는 UNCAT의 암묵적 가정을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역효과를 낳는다” 며 보고서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출처: 세계고문방지기구(OMCT) 홈페이지 보도자료)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