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던 은혜의 순간
가덕도 집회
1950년대 하나님께서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며 진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1956년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가덕도에서 열린 집회는 많은 순회 집회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다리가 연결되었지만, 당시 가덕도는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섬이었습니다.
1956년 8월 28일 자 신앙신보에는 가덕도 집회의 소식을 전하며, 『이 땅의 방방곡곡에 전도관의 건립과 함께 기도처가 도처에 세워지는가 하면, 그 은혜의 줄기는 점차 번져 이 땅의 끝자리 가덕도에까지 넘쳐흘러.
지난 팔월 십육일부터 삼일간 그곳 가덕도에서는 은혜를 받고자 하는 교우들이 한곳에 모여 하령회(여름에 열리는 종교집회)를 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부산 가덕도에서 사람들을 향하여 환하게 웃으시던 하나님의 모습이 사진전시실을 채웠습니다. 가덕도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의 이야기와 사진 속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각자의 마음속에 새겨진 하나님을 떠올리며 은혜의 순간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1956년 여름에는 부산과 가까운 가덕도에서 하나님 집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2층짜리 큰 배를 타고 가덕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 배에 탔던 저는 친구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며 웃음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1층에 계시던 하나님께서는 2층에 있는 저희가 걱정되셨는지 올려다보시며 “조심하세요” 하고 말씀하셨는데, 그 순간 입에서 뽀얀 연기가 확 하고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가 무더운 여름이라 입김이 나올 리가 없는데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자기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지만 뽀얀 연기가 나오는 것은 전혀 못 보았다며 신기해했습니다.
김영희 권사/기장신앙촌
부산 전도관이 세워진 후였는데 아마도 광고를 듣고 가덕도 집회에 갔던 것 같습니다. 해군 군함을 타고 가덕도에 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집회 중에 밖에선 비가 왔었고, 화상을 크게 입어서 살이 녹아 턱이 목에 들어붙었던 사람이 집회에서 은혜를 받아 고개를 들 수 있었다고 환호하던 일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서원식 전직관장/서대문교회
1956년 8월, 옆집 아주머니가 가덕도에서 열리는 하나님 집회에 같이 가자고 권유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2층짜리 큰 배를 타고 가덕도로 향했습니다. 가덕도 선착장에 도착한 후 선착장 맞은 편에 있는 대항교회에서 집회가 열렸는데, 비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사람들이 교회 바깥에까지 늘어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찬송을 부르던 순간, 저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눈물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동네 교회에 다닐 때부터 불렀던 찬송이었지만 그토록 눈물을 흘리며 불러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울음을 그치려 애를 써 봐도 솟아오르는 눈물을 억제할 길이 없었고, 그렇게 우는 동안 온몸이 훈훈해지며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고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던 중 하나님께서는 “병이 나은 사람은 다 일어나라!” 하고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그러자 예배실 이곳저곳에서 “벙어리가 말을 합니다!” “절름발이가 나았습니다!” 하며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사흘 동안 계속된 그 집회에서 저는 마음이 한없이 포근하고 평온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시는 저분을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어제 일처럼 되살아납니다. ‘그때 나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시는 분을 따라가겠다고 생각했었지. 하나님을 끝까지 따라가고 싶습니다. 끝까지 따라가게 해 주세요’ 하며 오늘도 기도드립니다.
문영복 권사/기장신앙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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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도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죄를 짓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