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향취의 은혜란다’ (이단비,고1 / 시온실고)
이단비(고1) / 시온실고저는 외할머니의 전도로 다섯 살 때 처음 천부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교회를 다니다가 2006년에 추수감사절 합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합창을 할 때 긴장되는 마음에 무대에 서서 음악이 나올 때까지 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합창이 시작되고 두 번째 곡을 할 때 지휘자 선생님과 앞에 앉아 있는 어른 분들이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며 머리 위로 뽀얀 안개 같은 것이 내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저것이 이슬성신인가 보다.’ 하며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슬성신을 보고 나니 긴장이 풀리면서 걱정되던 마음이 사라지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노래를 했습니다.
2007년 체육대회를 앞두고 축복일에 왔을 때는 숙소에서 잘 준비를 하는데 “이슬성신이 내린다!” 하는 소리에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앙 언니들은 다들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왜 나는 못 보지?’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분수대 쪽에도 이슬성신이 내린다고 해서 거기로 뛰어갔습니다. 거기서는 한 줄기의 이슬성신을 보았는데 정말 신기하고 처음으로 ‘진짜 하나님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체육대회 연습을 기쁘게 할 수 있었습니다.
6학년 때 성신사모일에 시온산에 올라가며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죄를 꼭 씻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리고 내려오는 길에도 기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신사모일 예배를 드리는데 어디선가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냄새는 사과 향, 민트 향, 레몬 향이었습니다. 처음에 사과 향을 맡았을 때는 ‘누가 향수를 뿌렸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여러 가지 냄새가 맡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혹시 이것이 말로만 듣던 향취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께 여쭤 봤더니 “그게 바로 향취 은혜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예배 시간에는 마음이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그 후 전도의 날이 되었을 때 1, 2부 예배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가까운 학교에 전도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전도가 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서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눈물이 나오며 마음이 뜨거워져서 집에 가서 울면서 기도하고 관장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후 제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면 관장님께서는 문자 간직하고 있다며 웃으셨습니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을 때나 포기하고 싶을 때는 그때의 일이 생각이 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