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화 사장의 신앙촌의 꽃과 나무 이야기(7) 벚나무

주변을 환하게 하는 화사함과 화려함. 한 순간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발행일 발행호수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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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벚꽃이 피는 4월이면 그 꽃의 화사함과 화려함에 온 주변이 환해진다. 꽃들은 대개 잎이 나기 전에 꽃부터 가지 가득 피워내기 때문에 벚꽃처럼 한 순간에 사람을 잡아 끄는 꽃나무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우리 신앙촌에도 많은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하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꾸미고 이식하였기 때문에 확실한 숫자도 알 수가 없다. 공장주변과 주택 후면, 샘터, 종합식당 앞, 어디를 걷나 벚나무를 볼 수 있으며 3월 말, 4월 초가 되면은 벚꽃을 비롯해서 영산홍, 진달래, 목련, 개나리, 온통 꽃동산이 되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그때에 여러 가지 행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신앙촌에 있는 벚나무 종류는 산벚나무, 벚나무, 왕벚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벚나무는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이다. 벚나무에도 워낙 여러 종류가 있는 까닭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금세 그 종류를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벚나무속은 세계적으로 150~200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살구나무, 벚나무 등 25종이 자생한다. 그 중 개벚나무, 산개벚지나무, 올벚나무, 산벚나무, 벚나무, 흰겹벚나무, 겹벚꽃나무, 잔털벚나무, 섬벚나무, 분홍벚나무, 왕벚나무, 수양벚나무(능수벚나무)가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의 국화는 그냥 벚나무가 아니라 왕벚나무이다.

벚나무류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전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지를 자르면 그 자리가 좀처럼 아물지 않아 그곳을 통해 병충해의 침입을 받기도 쉽고 나무의 세력도 약해진다. 어떤 사람은 벚꽃을 구름처럼 피었다가 눈처럼 지는 꽃이라고 했다. 피고 지는 시간이 1개월도 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제 멀지 않아 벚꽃이 만발한 그날을 기다리면서, 우리도 어떻게 하면 나무들이 스스로 잘 자라도록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다.
/한일물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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