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
[음악여행<9>]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2015년 제17회 쇼팽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자가 나오면서 쇼팽 콩쿠르와 젊은 거장 조성진에 대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는 ‘피아노의 시인’인 폴란드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쇼팽(1810~1849)을 기리기 위해 생긴 콩쿠르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5년에 한 번씩 개최됩니다.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데 특이한 점은 다른 콩쿠르와는 달리 쇼팽의 작품으로만 대회를 한다는 점입니다.
쇼팽콩쿠르는 예르지 주라플레프가 1차 세계 대전으로 혼란스러워진 정세 속에서 서민들이 문화생활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의도로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콩쿠르인 만큼 많은 거장을 배출하였는데. 특히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1955년 2위),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년 1위),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1위), 크리스티안 짐머만(1975년 1위) 등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수상자 명단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인 수상자로서는 임동혁, 임동민 형제(2005년 2위 없는 3위), 조성진(2015년 1위)이 있습니다.
조성진의 쇼팽콩쿠르 우승 비하인드 스토리로 세계적 거장이자 제9회 쇼팽 콩쿠르 우승자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첫 순서였던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다른 참가자들 연주는 듣지도 않은 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에게 조성진이 우승할 것이라는 문자를 보내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