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따우보(地大物博), 런타이뚜오(人太多)

발행일 발행호수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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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중국 국경절에 모인 인파

작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가 중국 주석 앞에서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서 화제가 되었다. 이제 중국어와 중국 문화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인 것이다.
중국어는 뜻글자[표의문자(表意文字)]이기 때문에 글자 한 자 한 자가 뜻을 담고 있어서 중국인들은 성어 등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디따우보’ 땅이 크고 자원이 많다. 이 말은 곧 중국을 가리킨다. 중국의 960만 평방킬로미터의 넓은 영토(남한의 약 96배)와 많은 자원을 생각한다면 이 표현이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역사 속에서 ‘디따우보’가 소개된 것은 청나라 때이다. 18세기 말 영국 사람들은 중국의 차와 비단, 도자기 구매에 열을 올렸고 이에 영국은 항상 중국무역에 적자를 보고 있었다. 이에 영국의 조지 3세는 당시 광저우 지역에 제한적으로 허락된 무역을 중국 전역으로 넓히고 영국의 생산품도 판매하기를 희망했다.

‘디따우보’와 ‘런타이뚜오’
땅이 크고, 사람이 많다
중국을 의미하는 두 단어

그러나 청의 건륭제는 영국의 특사 매카트니 백작에게 ‘디따우보’ , 즉 중국은 땅이 넓고 제품이 풍부하다 라는 말로 제안을 거절하며, 광저우에서 차와 비단과 도자기를 공급해 주는 것도 황제의 시혜라고 표현했다. 이때까지도 중국은 무역의 필요성 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중화사상에 젖어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많은 학자들이 19세기 이후 최근 약 200년을 제외하고는 역사 속의 세계 최강대국은 중국이었다고 평가한다. ‘디따우보’라는 성어에는 중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자부심이 함께 녹아있다.

또한 중국인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은 ‘런타이뚜오’, 사람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드넓은 대륙에 많은 자원 그중에서 14억에 달한다는 인구는 세계 최다이다. 게다가 인구억제를 위해 1자녀로 산아제한을 하던 시기(현재는 2자녀 허용) 두 번째 아이부터는 출생신고를 꺼려 ‘후코우’(우리의 호적에 해당)조차 없는 ‘헤이하이즈’(호적 없는 아이)같은 집계되지 않은 비공식인구를 포함한다면 중국의 인구는 15억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동남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 거주하는 화교까지 포함한다면 더 늘어날 것이다.
중국에 1,0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만 10개 이상이라고 하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같은 대도시를 가 본다면 런샨런하이(人山人海:사람이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었다는 뜻으로, 사람이 수없이 많이 모인 상태를 이르는 말)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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