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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리(?) 없는 사람
발행일 발행호수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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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도리 없게 행동하면 사회생활 하는데 지장 있어.”

위 표현에서 유도리는 융통성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때그때의 사정과 형편을 보아 일을 처리하는 재주를 뜻합니다.
그런데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유도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기계나 일이 돌아가는 것을 유들유들하게 해 주는 것’ 정도의 의미가 연상돼 ‘유도리’ 또는 ‘유돌이’란 말을 쓰곤 하는데 ‘유도리’는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유도리’는 시간, 금전, 기력 등의 여유를 뜻하는 일본어 ‘유도리(ゆとり)’에서 온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주5일제 수업과 교과내용 30% 감축 등 고등학교의 ‘여유 있는 교육’, 즉 ‘유도리(ゆとり) 교육’이 학력을 저하시켰다고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말로써 감싸 주는 아량과 유도리가 필요하다”에서 쓰인 ‘유도리’는 상황에 따라 각각 ‘융통성’ ‘여유’ ‘이해심’의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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