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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다 / 설레다
발행일 발행호수 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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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 이제 정말 봄이네.`
선영: `조금 있으면 봄 소풍이지? 너무 설레인다.`
 
해맑은 미소로 세상을 여는 새싹과 꽃봉오리가 마음 한 자락을 흔드는 봄입니다. 짙푸른 5월을 준비하는 4월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여기서 ‘설렘’을 흔히 ‘설레임’으로 잘못 하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사에 ‘-이-‘가 들어가면 피동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마음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지 누군가 움직이도록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설레이다’가 될 수 없습니다.
 
무심코 쓰고 있지만 맞춤법에서 피동형을 허용하지 않는 예로는 ‘설레다’외에 ‘(날씨가) 개다’ ‘(가슴, 목 등이) 메다’ ‘(길 등을) 헤매다’ ‘(버릇, 냄새 등이) 배다’ ‘(말 등을) 되뇌다’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명사형은 설렘, 갬, 멤, 헤맴, 뱀, 디뇜으로 써야 합니다.
 
예> 수학 여행이 내일로 닥치니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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