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배워요!

우뢰 / 우레
발행일 발행호수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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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 “졸업식 어땠어?” 선영: “후배들한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지.”
 
 ‘우레가 친다’ ‘우레와 같은 박수’등의 표현에서 ‘우레’는 무슨 뜻일까요? 벼락이나 번개가 칠 때 하늘이 요란하게 울리는 일 또는 그때 나는 소리를 ‘천둥’이나 ‘우레’라고 합니다. 
 
 ‘우레’는 순 우리말로, ‘울(다)+에 → 울에 → 우레’가 된 것으로 국어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옛 문헌에 ‘울에/우레’가 나오고, 천둥이 치는 것을 ‘하늘이 운다’고 하는 걸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자를 좋아하는 선비들이 ‘비 우(雨)’와 천둥을 뜻하는 ‘뢰(雷)’를 사용해 ‘우뢰(雨雷)’로 표기함으로써 한동안 함께 사용돼 왔습니다. 오히려 우리말이 아닌 ‘우뢰’가 널리 쓰였습니다. 
 
 다행히 1989년 개정된 표준어 규정에서는 ‘우뢰’를 버리고 순 우리말 ‘우레’만을 표준어로 규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뢰’가 아닌 ‘우레가 친다’ ‘우레와 같은 박수’로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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