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배워요!
바램 / 바람 용언(동사와 형용사처럼 문장의 주체를 서술하는 기능을 가진 단어)을 명사로 만드는 방법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용언의 어간(예- ‘웃다’, ‘웃으니’에서 ‘웃’)에 ‘ㅁ’이나 ‘음’을 붙이는 것입니다.
받침이 없는 ‘그리다’의 명사형은 ‘ㅁ’을 붙여 ‘그림’이 되고 ‘웃다’처럼 받침이 있는 경우는 ‘음’을 붙여서 ‘웃음’이 됩니다. 그럼 ‘만들다’의 명사형은 무엇일까요? 바로 ‘만듦’입니다. 이와 같이 헷갈리는 명사형 중의 하나가 ‘바램’과 ‘바람’입니다.
‘바람’은 생각되로 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가진 ‘바라다’의 명사형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바라다’의 명사형을 ‘바램’으로 알고 있는데, ‘바램’은 ‘바래다’의 명사형으로 뜻은 햇볕이나 습기를 받아 빛이 변하다, 오래되어 변색하다 또는 가는사람을 중도까지 배웅하다 입니다.
<예> 2005년 나의 바람은 전도 1등하기 옷의 빛깔이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