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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 늦장
발행일 발행호수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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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이슬아, 학교가자~이슬: 잠깐만 나 머리 좀 묶고, 아!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야해.선영: 왜 이렇게 늑장부리는 거야. 이러다 진짜 지각하겠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나 행동을 일컬어 늑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을 늦게 하다’에서 연상하여 늦장이 맞는 것이 아닌지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늑장과 늦장은 복수표준어로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예> 늑장 부리다가 시간에 늦을라.    바쁜데 웬 늦장인가 싶어 속상했다.
이 같은 복수표준어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큰물이 제방을 무너뜨렸다’와 ‘큰물이 제방을 무너트렸다’ 둘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인지 고민되시죠?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뜨리다’와 ‘-트리다’ 역시 복수 표준어이기 때문입니다. ‘터뜨리다/터트리다’ ‘퍼뜨리다/퍼트리다’ ‘깨뜨리다/깨트리다’ 등이 이런 예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도 문제지만 너무 안 와도 곤란하지요. 비가 모자람을 뜻하는 ‘가뭄’과 ‘가물’도 모두 표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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