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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다/놀래다
발행일 발행호수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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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소리쳐서 깜짝 놀랬잖아? 아니면 놀랐잖아?” 뭐가 맞는 표현일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난감할 정도로 그동안 우리는 ‘놀라다’와 ‘놀래다’를 같은 뜻인 줄 알고 써왔습니다.
 
 ‘놀라다’는 갑자기 무서움을 느끼다, 신기한 것이나 훌륭한 것을 보고 크게 감동하다, 갑자기 뜻밖의 일을 당하거나 자극 등을 받아 가슴이 두근거리다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 사람들이 놀랄 만한 사건    갑자기 소리쳐서 깜짝 놀랐어
 
 ‘놀래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뜻과 정반대의 뜻으로 ‘놀라다’의 사동형으로 남을 놀라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놀래 주었다.    왜 사람을 놀래니?
 그동안 사람들은 ‘놀래다’를 스스로 놀라는 경우에 사용하고 남을 놀라게 할 경우에는 ‘놀래키다’는 표현을 사용해왔지만 이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놀래키다’는 충청도 방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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