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을 알면 ‘내’가 보여요!

어린이 바른생활 예절 ⑤ 개인생활 예절
발행일 발행호수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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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엄마! 제 리코더 못 보셨어요?”
책상 서랍을 뒤지던 은수가 물었습니다.
“못 봤는데. 어디다 두었길래 그러니?”
“여기다 놔뒀던 것 같은데…”
“잘 찾아봐.”
아무리 찾아도 리코더가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은하에게 물었습니다.
“누나, 누나가 가져간 거 아니야?”
“내가 네 걸 왜 가져가니? 난 학교 사물함에다 두고 다니는데.”
은하의 쌀쌀 맞은 말에 은수는 다시 책상 서랍과 방안 여기저기를 마구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막 끄집어내면 어떡해! 꺼낸 건 다시 집어넣어야지.”
“지금 급하단 말이야. 나중에 집어넣으면 되잖아.”
은하가 소리치자 은수는 힐끔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항상 그러니까 어디 있는지 모르고 찾고 난리지. 꺼내 놓은 거 다시 안 집어넣었다간 봐라.”
그래도 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물건들을 마구 흐트러 놓았습니다.
“엄마, 얘 좀 보세요!”
“은수야, 찾더라도 정리를 해 가면서 찾아야지, 그러면 다른 것을 찾을 때도 마찬가지잖니!”
“오늘 리코더 시험 본단 말이에요. 엄마가 좀 찾아주세요.”
시험을 본다는 말에 엄마도 함께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어디다 둔거니? 잘 생각해 봐.”
엄마가 찾기를 그만두고 은수에게 물었습니다.
“책상 위에다 놔 뒀던 것 같은데…”
은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하고 있을 때 은하는 벌써 가방을 메고 현관으로 나갔습니다.
“나 먼저 간다.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때 갑자기 은하가 은수를 불렀습니다.
“야, 고은수! 이건 뭐냐?”
리코더가 신발장 위쪽에 꽂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은수는 현관에 놓아두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 참!”
“거기다 놔두고는 엉뚱한 데만 찾았으니! 그러니까 뭐든지 제자리에 두라고 하지 않던?”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은수가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긁적이며 엄마 곁으로 와서 조그만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엄마, 혹시 찰흙판은 못 보셨어요?”
“뭐?”
엄마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정리해 두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제자리에 정리해 두지 않으면 은수처럼 필요할 때 찾지 못해 곤란을 겪게 됩니다.
정리정돈 하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몸에 익혀야 합니다. 무엇이든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세요. 그러면 다음에 찾기에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옷은 옷걸이에 걸어 두거나 똑바로 접어놓아야 다음에 입을 때 구겨지지 않고 바르게 입을 수 있습니다.
신발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바르게 벗어서 신기 편하도록 돌려놓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렇게 자기 생활주변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해 놓는 것, 이것 또한 중요한 예절의 하나랍니다.
여러분의 방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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