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성신절을 기다리며 (기장신앙촌 이영은 씨)
기장 신앙촌 수예 판매부에서 일하고 있는 이영은입니다.
미주교인으로 22년을 미국 L.A에서 살다가 기장신앙촌 입주를 허락 받았을 때, 춥고 어두운 긴 터널을 어렵게 빠져나와 안전한 곳에 닿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죄 짐만 지고 돌아온 저를 받아주신 하나님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태신앙으로 부산에서 하나님을 뵈옵고 소사신앙촌에서 기장신앙촌까지 시온의 울타리 안에서 작은 몸이 자라나 어른이 되었지만 하나님을 떠나서 뒤늦게 정신을 차렸을 때 제게 남은 것은 무거운 죄 짐뿐이었습니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수천 번을 되뇌이며 지옥만은 면하고자, 살고 싶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말씀들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이제야 조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땅 위의 시간들은 죄를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세월, 귀한 시간들을 헛되이 다 보내버리고 이제 손끝에 묻은 밥풀 한 톨만큼 위태하고 작은 시간을 부여잡고 부끄럽게 하나님을 불러 봅니다.
하나님!
이 큰 빚과 짐을 “무한대의 점”만큼 이라도 씻음 받고 떠날 수 있도록 생명의 기회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혜도, 용기도, 일 할 수 있는 기회도 하나님 허락 하셔야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개구리 같이 하나님을 배반한 죄인을 용서 하옵시고 떠나지 마시고 이끌어 주세요.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이 귀한 신앙촌에 저를 받아 주심에 항상 감사드리며 다시는 하나님 잡아주신 손을 놓치지 않도록 제게 남은 온 힘을 다하여 죄짓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운동선수가 운동화 끈을 꼬옥 조여 매고 결승점을 향하여 달려가듯 오직 한곳 하나님 계시는 하늘세계를 향하여 달려가도록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기장신앙촌 소속 천부교인으로 첫 번째 맞이하는 이슬성신절입니다. 이슬성신절을 위해 하루하루 준비가 되어가는 이곳 신앙촌에서 맞는 이슬성신절이 가슴 벅찹니다. 부끄럽사오나 영은에게도 미국에 있는 두 아들 Mike와 Jeffery에게도 한없는 기쁨과 즐거움과 은혜와 미소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