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받는 즐거운 ‘전도’

안현주(중3) / 안양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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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처음 전도를 시작했을 때는 제가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2011년 도관 임원 임명식에서 전도부장을 맡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전도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전도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제게는 그 직책이 매우 어렵게만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전도를 하기 위해 관장님과 교회 언니들이 함께 아이들을 만나고 교회에 오라는 초대장을 주는데 저는 마냥 떨리기만 하고 평소에는 잘 나오던 말들도 애들 앞에만 서면 소심해지고 긴장해서 말을 걸기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중학생이 돼서도 친구들에게 초등학생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던 터라 더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전화 심방을 할 때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심방할 때보다는 부끄러움은 덜 했지만 혹시라도 전화를 끊어 버릴까봐 긴장이 되어 전화하기 전에 기도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같이 전도 활동을 하던 교회 언니들을 보면서 애들한테 쉽게 다가가 말을 걸고 초대장을 주고 전화 심방도 잘해서 항상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저 관장님과 언니들을 쫓아다니며 아무런 기쁨 없이 초대장을 주고 심방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전도가 재미없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그 해에 교회 언니 두 명이 신앙촌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언니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하나님 일과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고 예배시간에 듣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전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제가 직접 초대장을 주고 챙겨주는 아이들이 교회에 오고 예배실에 많은 아이들이 앉아 있게 되는 것을 보면서 전도가 재미있고 기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전도를 하면서 교회에 잘 나오던 애들이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마음도 잠시 ‘전도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성신이 하신다’는 말씀이 떠올라 하나님께 ‘이 아이의 마음을 녹여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게 되곤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전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한번이라도 더 찾게 되고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보다는 애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쉬워졌고 쉽게 설명을 해줄 수 있게 되었지만 요즘도 전도는 제게 너무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챙기는 아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 다녀가고, 심방을 가면 저를 보고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제 말을 잘 따르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 듭니다.

제게 전도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힘을 주셔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열매 맺는 굵은 가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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