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여행<19>베를린 필하모닉은 오페라극장에서
반주 음악을 하던 빌제 관현악단이
주 무대를 이뤄 콘서트 하는 형식이
인기 얻자 새로 만들어진 관현악단
전자제품 하면 삼성과 LG, 운동화 하면 나이키가 떠오르 듯, 오케스트라 하면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Berliner Philharmonisches Orchester)이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 클래식 관현악단 가운데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베를린 필하모닉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1878년에 벤야민 빌제라는 작곡가 겸 지휘자가 자신의 성을 따 ‘빌제 관현악단’으로 시작했던 때입니다. 그 당시 관현악단은 오페라극장 같은 곳에서 반주 음악을 연주해 온 사람들이었는데, 빌제는 자신의 관현악단이 주 무대를 이루어 콘서트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이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져 발제의 콘서트는 차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즈음 발제는 금전적인 욕심에 눈이 멀어 단원들의 스케줄과 상관없이 독일 각지에서 무리한 연주회를 감행했고 그 때문에 단원들은 열악한 교통수단과 숙식, 낮은 봉급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 발제 관현악단에서 탈퇴하게 되었는데 그 단원들이 모여 새롭게 만들어진 관현악단이 바로 지금의 베를린 필하모닉입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초대 상임 지휘자 한스 폰 뷜러를 비롯하여 훌륭한 지휘자와 음악가들이 지휘봉을 들었는데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를 비롯하여 푸르트벵글러, 지휘의 황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은 베를린 필하모닉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든 지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