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 2013년엔 사라진다

온난화 진행속도 예상보다 몇 십년 빨라져
발행일 발행호수 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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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북극에서 얼음을 볼 수 없는 날이 코앞에 닥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여름철 나타나는 북극해빙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지구온난화로 곧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얼음이 안 녹는다는 것이 아니라 녹을 얼음조차 없다는 말이다.

3월 5일자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캐나다 북극연구소 워릭 빈센트 소장은 “북극해빙에 관한 자료가 여러 기후 모델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추세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모델은 여름철 북극해빙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를 2013년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빈센트 소장은 “얼음은 돌이킬 수 없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비관적인 모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캐나다 북단 엘스미어섬에서만도 4천년 이상 된 빙붕 5개가 23%나 줄어들었다.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국제 연구진은 북극해빙이 사라지는 시기를 2100년으로 예측했으나 지난 해 말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10~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극해빙이 사라지면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회사들은 이미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단축 항로 운항을 검토중이며 이 지역에 묻힌 어마어마한 석유 및 천연가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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