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손 내밀기

박익빈(중3) / 안양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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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3,4월 전국 학생, 유년 전도의 날이 지난 후 교회에는 새로운 아이들과 친구들이 생겼다. 처음 교회에 온 아이들은 많은 것을 어색해한다. 교회도 어색하고 처음 본 아이들끼리도 어색해한다. 성격이 적극적인 아이들은 금새 친구글 사귀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어색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마치 새학년 새학기 새교실에 온 것처럼 말이다.

“매년 새학기만 되면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어야 할 지 고민이야.”
“어떻게 해야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친한 친구들하고 다 다른 반이 되어 아는 애들이 없어~”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친구를 사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아이들을 종종 본다. 고민의 대부분은 새학기 어색한 친구 사이를 빠르게 돌파하고 ‘단짝 친구’를 만들고픈 심정이 담겨있다.

친구를 사귀는 여러 가지 방법은 많다.

첫째 인사하기. 너무나 기본적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방법이긴 하지만 아침에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면 친구들의 마음이 반은 열린다.

둘째. 예의있는 행동으로 호감 높이기. 예의있는 친구는 공부를 잘하는 친구보다 호감도가 높다. 잘난척은 절대 금물이다.

셋째. 웃기, 웃기기. 친해지고 싶어하는 1순위 친구는 웃긴 사람이라고 한다. 미소짓고 있는 게 좋고 항상 그 친구와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진짜 즐거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넷째. ‘파’ 만들지 않기. 잘나가는 애 VS 그렇지 않은 애, 공부잘하는 애 VS 공부 못하는 애 등으로 나뉘면 친구들을 골고루 사귀는 기회가 줄어든다. 모든 친구들을 골고루 사귀는 게 좋다.

다섯째. 문자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에서 친하지 않은 경우도 문자를 할 경우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혹시 숙제라든가 모르는 게 있는 경우 문자 친구를 많이 사귀면 도움을 받기 쉽다.

학교 친구들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 이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한다. 임원이 되려고도 하고 같은 취미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처음 교회에 왔을 때 어색했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은 교회에 오면 너무 편하고 즐겁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이렇게 내가 편하게 되기까지 아마도 교회 선생님과 친구들은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해 주었을 거고 먼저 손을 내밀었을 것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몰랐겠지만… 지금 생각하니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요즘 전도의 날 전도받아 처음 교회에 온 아이들도 이런 마음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색하고 뭘 해야할 지 모르겠고 학교도 학년도 모르는 아이들 사이에서 마음이 많이 닫혀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 먼저 다닌 우리들이 전도의 날 전도받아 처음 온 교회에서 먼저 인사를 하고 친절을 베풀어준다면 교회에 온 그 아이는 분명 기분이 좋아지고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다. 어색함이 빨리 풀어지고 교회에 오는 것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녕? 난 익빈이야. 만나서 반가워~ 교회에서 자주 만나자.”

박익빈(중3)/ 안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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