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마음과 지식을 채우는 책
<도서추천>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종교적 상징과 과학을 끌어들인 가상세계를 효과적으로 그려낸 일종의 판타지 소설이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저자: 박지리 / 출판사: 사계절 / 출판일: 16.09.20
우수한 성적에 성품까지 훌륭한 소년 다윈 영은 아빠의 학창 시절 친구의 추도식에 매해 참석한다. 거기서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루미를 만나 함께 범인을 추리해 나간다.
살인범의 정체는 이미 책 초반에 드러난다. 그러나 소설은 끈질기게 범인을 추적하며 살인을 해야만 했던 이유를 추궁한다. 사건의 진실을 모두 알게 된 다윈 영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출간 후 큰 화제가 되었던 이 소설은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별은 늘 제 모습으로 떠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그리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별’로 이해하게 될 줄 몰랐다.
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
저자: 조승현 / 출판사: 마음의숲 / 출판일: 20.07.27
이 책의 저자는 천문대에서 ‘별 볼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천문대의 전체적인 관리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사직도 겸하고 있다.
이 책에 천문대의 일상과 별을 통해 삶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는 저자는 평생 별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가 그동안 별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듯,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저자의 삶을 통해 자신 안의 우주의 크기를 가늠해보게 될 것이다.
이제 세상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아니라 가치를 만드는 자와 빼앗는 자로 나뉜다.
부의 흑역사
저자: 니컬러스 색슨 / 출판사: 부키 / 출판일: 21.09.30
부의 약탈 기계로 변모해버린 현대 금융의 역사를 파헤친 책이다. 비정상적인 금융화가 사회에 끼치는 피해를 고발하는 동시에 파생상품, 사모투자 등 첨단 금융 기법의 작동을 해부하여 금융위기의 원인을 진단한다.
또한 이 책은 정부가 금융으로부터 막대한 수익만 뽑아먹고 그 위험은 외부로 떠넘기는 무책임함을 비판한다. 저자는 경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