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숙 집사 / 서울 충무교회
`체육대회에 가서 은혜를 받았어요. 그 이후 눈에 띄게 건강해졌죠`2010 천부교 체육대회 일정이 발표된 후 운동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펄펄 뛰는 저를 돌아보며 다시금 체육대회에 대한 감사가 밀려와 가슴 벅차오릅니다.
저는 1998년 체육대회를 계기로 다시 천부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지금은 신앙촌상회(삼선교점)를 하면서 건강한 소비조합원이 되어 미아 현대백화점 맞은 편에 9월 13일 오픈을 예정하는 2호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998년. 세상에 살며 큰 기쁨이나 즐거움도 없고 더구나 가을이 되어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왠지 쓸쓸해지고 서글퍼졌습니다. 신경성 위장병이 심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몸은 쇠약할 대로 쇠약해져있었습니다. 병원에 갈 때도 한번에 못 가고 가다 쉬고 가다 쉬고를 반복할 정도였습니다. 의류 체인점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 일하고는 누워 쉬었다 다시 일어나 일하곤 했습니다.
그때 동네에 시온쇼핑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나가지는 않아도 가끔 그곳에 들려 물건도 사고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루는 시온쇼핑 주인인 김정수 권사님이 꼭 오라고 해서 갔더니 관장님이 오셔서 심방예배를 드리는 자리였습니다. 얼떨결에 예배를 드리고 났는데 관장님께서 하나님께서 저를 몹시도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에 제 마음이 조금 열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경기장에서 향취를 맡고
천부교 체육대회는
단순한 운동경기가 아니라
은혜를 받는 자리임을 확신
며칠 후 권사님은 체육대회가 있으니 가자며 하얀 바지를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하얀 바지를 사고 준비를 했습니다.
참으로 오랜 만에 신앙촌에 가서 체육대회에 앞서 제단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그곳에서 진한 향취를 맡았습니다.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운동장에 갔는데 그곳에서도 아까와 같은 향취가 맡아졌습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기도 힘들어 하던 저는 그날 운동장에서 향취를 맡으며 소비조합원들이 하는 가장행렬을 인상 깊게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올라왔는데 헌금을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곗돈을 타게 되었습니다. 곗돈을 부으면서는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내내 궁리를 했는데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자 저는 한 장 수표로 끊어 헌금을 드렸습니다.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새벽예배를 드리며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계속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있는데 2004년에는 마라톤 선수로 뛰어 50등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연습할 때도 기쁘고 즐겁게 연습을 했고, 경기 당일에는 신기하게도 제가 나는 것 같이 몸이 가벼웠습니다. 역시 체육대회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2010년 체육대회를 앞두고 지금은 훌라후프를 연습하는데 즐겁게 운동하는 사이 후프 실력이 차츰 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육대회에 가서 제가 은혜를 받았듯이 이번 체육대회에는 전도하는 체육대회가 되어 많은 분들을 모시고 가서 은혜의 자리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