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외 ‘이단’을 심판하던 종교재판

마녀사냥, 중세 유럽을 휩쓴 ‘전염병’
발행일 발행호수 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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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5세기 이후 기독교를 절대화하기 위한 종교적 상황에서 비롯된 광신도적인 현상. 고문과 사형 그리고 재산몰수로 이어지는 추궁과 재판으로 ‘마녀재판’이라고도 한다.

# 마녀사냥이 뭐예요?

급격한 기후 변화로 흉년이 들고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유럽의 교황권은 바닥을 치고 있었어요. 이것을 다시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실행한 것이 바로 ‘마녀사냥’이에요.

교회는 질병 문제, 기후 변화, 경제 위기 등 당시 사회의 갖가지 문제들을 이단을 숭배하는 마녀 탓으로 돌려 민중의 분노를 해소하려 했어요. 그래서 마녀를 처형하면 유럽은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지휘했어요.

# 마녀는 어떻게 구분했나요?

중세 유럽에서 여성은 사회적 지위가 아주 약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이 가능했어요. 보통 지위가 낮은 여성, 혼자 사는 부잣집 과부, 노파 등을 타깃으로 잡아 마녀사냥 후 이들의 재산을 모두 빼앗아 갔어요.

마녀로 의심받는 사람을 증명하는 방법도 비합리적이었어요. 모진 고문으로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 것은 기본이었고, 무거운 돌에 매달아 강물에 던지는 방법을 가장 많이 썼지요. 물에 빠져 죽으면 마녀 혐의를 벗게 되고, 물 위로 떠 오르면 사람이 아닌 마녀이니 화형에 처해 죽였어요. 어떻게 되든 마녀로 의심받는 사람은 죽는 거예요. 또 고문의 고통을 벗어나고자 마녀라고 자백을 해도 곧 교수형에 처해졌어요. 이렇게 수백 년 동안 유럽에서 마녀로 처형당한 사람은 약 10만 명에 이른다고 해요.

# 마녀사냥은 ‘종교적 학살’

이런 말도 안 되는 학살로 당시 교회는 희생자들의 재산을 가로채고 상상을 초월하는 부를 쌓았어요.

마녀사냥은 민중을 보호하고 바른길로 이끌어야 할 종교지도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중을 현혹하고 억지 논리로 죄 없는 사람을 마녀로 몰아 무참히 죽였던 ‘종교적 학살’이었어요.

바늘 의자

<궁금해요!>
“마녀재판에 사용된 고문법이 그렇게 잔인했어요?”

마녀인 것이 인정되면 즉시 화형에 처할 것임을 알지만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고문 때문에 희생자들은 고통에서 해방하기 위해 결국 거짓 자백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리나 입에 쇳물 붓기, 온몸에 구멍을 내는 바늘 의자 또는 바늘관 사용, 다리에 무거운 추를 달고 손을 뒤로 묶은 후 천장에 매달기, 음식을 못 먹는 장치 씌우기, 뾰족한 삼각틀에 앉히고 점점 무거운 추 매달기, 뜨거운 불 위 걷게하기, 목구멍에 깔때기를 넣고 계속 물 붓기, 다리를 고정 시킨 후 큰 망치로 발을 내려치기 등 고문 방법이 잔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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