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3. 영국 가톨릭 수도사 공동체, 50명 학대 보고서
영국 웨일즈 연안의 성스러운 섬을 방문한 5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소아성애자 수도사들에게 강간을 당하거나 끔찍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보고서가 유출되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독립적 조사 결과, 3살짜리 어린이들이 펨브룩셔 해안의 그림 같은 관광지인 칼데이 섬에서 ‘눈에 띄게’ 그루밍 당하고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이상 이 섬에는 칼데이 수도원과 작은 트라피스트 수도사 공동체가 자리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6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수도사들은 종교 이름 뒤에 숨어 끔찍한 공격을 자행했는데, 이런 공격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여름 방학을 보내는 동안 발생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당시 수도원장에게 즉시 알리거나 나중에 교사, 경찰, 가톨릭교회에 성폭행을 신고했다고 주장하지만, 모두 ‘거의 무시당했다’고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개적으로 ‘적대적이고 잔인하게’ 대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아성애자였던 타데우스 코틱 신부(사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폴란드 태생의 이 수도사는 아이들을 그루밍하고 강간하고 성추행했으나 경찰의 취조를 받지 않은 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