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듯 과학에 대한 인식도 바꿔 입어요
[과천국립과학관 견학]전시품의 절반 이상을 첨단 연출 매체를 이용한 참여형으로 마련하여 즐기고 느끼며 감동하는 과학문화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립과천과학관.
지난 2일 주니어 기자들이 국립과천과학관에 다녀왔다.
대공원 전철역에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바로 눈 앞에 국립과천과학관이 우뚝 서 있었다. 언니와 한번 와봤지만 교회 친구들과 함께 오니 더욱 좋았다.
과학관 본관에 들어가서 먼저 갔던 곳은 2층의 자연사관이었다. 입구에 있던 대형 나뭇잎화석이 우리들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교회에서 말씀공부를 열심히 한 박소영(초4)은 화석을 보면서 교회에서 ‘성경이 말하는 6천년 역사가 허풍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첨단기술관에 들어가서 우주정거장 모습과 우주선 안의 침실과 화장실을 볼 수 있었다. 우주에는 지구와 달리 중력이 없기 때문에 우주선에서 잘 때 몸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잘 수 있게 침낭이 벽에 붙어있었다. 화장실도 있었는데 마치 진공청소기 같은 호스가 연결되어 있었다. 우주까지 갈 수 있는 기술이 신기했다. 우주복의 헬멧을 직접 써보는 코너가 있어 우리들은 한 사람씩 헬멧을 다 써봤다. 귀에 들리는 게 달랐고 거울을 보니 마치 우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났다.
철로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 열차도 신기했다. 현대의 발전된 과학을 느낄 수 있어 보람 있었다.
직접 체험하며 과학공부하니
지루했던 과학에 대한 흥미가 쑥쑥
다음에 간 곳은 전통과학관이었다. 거기에서는 사회 시간에 배웠던 해시계, 불을 이용해 전보처럼 알렸던 봉수대, 대동여지도, 성덕대왕신종, 거북선, 그리고 옛날 무기들도 많이 전시되어있었다.
3D 입체영상으로 거북선 내부를 보면서 걸어다니고 대포를 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리들은 둘씩 조종을 해봤는데 3층이나 되는 거북선 내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커서 놀랐다. 무기를 두는 곳, 식량창고, 장군들이 작전계획을 짜는 방까지 층마다 여러 방이 있었다. 전통 무기도 전시되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전통과학관을 둘러보고 최연지(초6)는 “역사와 과학 공부를 함께 하니까 1석2조”라고 해서 우리는 모두 웃었다. 민유진/ 초6, 전농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