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교 이슬성신절 예배, 인류구원의 이슬성신을 찬양

◇ 2004 한국 천부교 이슬성신절 예배에서 시온오케스트라와 시온 입사생들이 이슬성신을 찬양하고 있다.

구원의 방법론 뿐만 아니라 구원의 권능까지 베푸시는 하나님

“크고 놀라우셔라 이슬은혜 그 신기한 능력을 찬양하세” 기장신앙촌 대예배실을 꽉 메운 신도들이 이슬성신을 찬양하는 찬송소리가 엄숙하고 장엄하게 울려퍼졌다. 이슬성신 은혜에 기뻐하며, 그 은혜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이슬성신절 축하예배가 지난 5월 16일 기장 신앙촌에서 있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슬성신절 예배를 위해 멀리 미국을 비롯한 각지에서 천부교인들은 며칠 전부터 신앙촌으로 모여 왔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대지는 촉촉이 젖어 있었고, 우거진 5월의 신록과 곳곳에 수놓인 아름다운 꽃들은 천부교 최대의 절기를 반기는 듯 하였다. 시온관악단의 연주로 30여 분간 준비찬송을 드린 후, 오전 9시 예배는 시작되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묵도를 드리고, 조영철 이사장의 인도로 찬송가 555장 ‘놀라우셔라 이슬은혜’를 다같이 불렀다.

찬송을 부른 후, 조 이사장은 ‘세상의 많은 종교가 구원을 부르짖으면서도 명확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허황된 말로 뭇 인생들을 미혹하고 있으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성경 이사야서에 예언해 놓으신 대로 동방 땅 끝 땅 모퉁이 한국 땅에 오시어 이슬성신 은혜로 구원의 역사를 펼치셨으니 우리는 옛 선지자들이 꿈꾸던 복을 실제로 받은 사람들이며 그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우리 모두 구원의 말씀을 전하는 힘찬 가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낭독하였다.

이어, 이슬성신절 축하 음악순서가 이상미 관장(의정부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시온남성합창단은 특유의 힘 있는 노래로 시작을 알렸다. 구희만 관장의 지휘와 이종수 군의 반주로 ‘크도다 성신이여’(찬송가 97장/편곡 이태영), ‘마을’(조지훈 시/박영주 곡), ‘마귀와 싸우라’(찬송가 376장/편곡 이태영)를 부른 시온남성합창단은 매곡마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는 첼로 협주가 있었다. 현재 시온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으로 있는 박효진 양은 ‘Cello Concerto No. 1 in C major’(J. Haydn)를 시온오케스트라(지휘 고송이)와 협연하였는데, 혼을 담은 듯한 열정적인 연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온입사생합창단(지휘 김귀희, 피아노 윤성은, 시온오케스트라)이 대미를 장식하였다. 일하며 공부하며 음악하는 1인 다역의 다재다능한 시온입사생들은 서정적 분위기의 ‘산유화’(김소월 시/이현철 곡)와 J. Haydn의 ‘The Seasons No. 44’를 불렀다. 두 번째 곡은 1986년 제18회 시온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국내 초연을 하였던 곡으로 특히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음악순서가 끝나고, 하나님의 찬송과 말씀이 이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지구 심판 때마다 이전의 역사를 단절시키고 그 모든 것을 본 마귀의 머리를 조종하여 그 기억들을 뽑아 버렸기 때문에 성경을 뒤집어엎을 수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의 허구성, 썩을 구성체로 만들어진 인간’ 등에 대한 말씀으로 성경의 모순을 지적하여 주시면서, ‘인간이 마귀 구성체임을 지적하여 주시고, 그것을 벗는 방법을 세밀히 알려 주시고 보여주신 하나님이 진짜 중의 진짜’라는 귀한 말씀을 해 주셨다.

예배가 끝난 후, 교인들은 샘터 식당 등지에서 점심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였으며 다시 신앙촌을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쉬운 듯 여기저기로 시선을 돌리며 이슬성신절의 풍경을 감상하였다. 특히 이날은 ‘5월의 주인공이자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많이 왔는데, 통나무집과 소공원 등 곳곳에서 피어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 꽃과 밝은 미소는 이슬성신절의 기쁨을 더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