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성신절 전야음악회 성황

발행일 발행호수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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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절기 전야마다 샘터공원에서 열리는 야외음악회가 이번 이슬성신절 전야에는 실내 음악당에서 열렸다. 저녁 7시에 시작된 전야 음악회를 보기 위해 많은 교인들은 미리 자리를 잡고 음악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진행을 맡은 입사생 김지윤 씨의 인사말로 시작된 음악회의 첫 순서는 시온관악단의 연주였다. J. Swearingen의 ‘Centuria’와 J. Strauss의 ‘Thunder and Lighting Polka’를 들려주었는데, 여러 악기들이 내는 소리의 화음과 강약의 조화는 여느 기성 악단에 못지않은 것 같았다.

이어, 시온여성합창단이 ‘뻐꾹새’와 H. Werner의 ‘들장미’, 황철익의 ‘꽃 파는 아가씨’를 노래했다. 톡톡 튀는 선율이 매력적인 ‘뻐꾹새’와 ‘꽃 파는 아가씨’에서는 단원들의 음악적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3중창으로 부른 ‘들장미’에서는 지휘를 한 이정임씨가 다른 두 명의 주자와 함께 바이올린으로 반주를 하여 그 맛을 더 살려 주었다. 이들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켜 주는 노래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여러 종류의 음악이 부드러움으로 다가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세 번째 순서는, 목관8중주(김정은 외)였다. 찬송가 555장 ‘놀라우셔라 이슬은혜’와 L. van Beethoven의 ‘Fidelio by wenzl sedlak No. 10’을 연주한 이들은, 목관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다음은 현악합주였다. 연주를 맡은 시온현악단은 R. Stephan의 ‘Variations on 「A well-known sea chantey」’와 E. Grieg의 ‘From Holberg’s Time 中 Prelude’를 선 보였는데, 차분하고 섬세한 느낌을 잘 살려서 연주하였다.

다섯 번째로, 시온오케스트라가 P. I. Tchaikovsky의 Swan Lake 中 ‘Hungarian Dance’를 연주하였는데, 현악과 관악이 교차되는 가운데 울리는 타악기의 소리 등은 청중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출연하였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모두 무대에 나와, 청중들과 함께 찬송가 559장 ‘구원의 문’과 찬송가 549장 ‘시온의 영광이 비쳐 오네’를 다 같이 불렀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실력의 깊이를 더해가는 시온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연주는 이날의 음악회가 야외에서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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