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구원과 심판
제3장 구원의 특혜, 제4장 인간의 행함과 구원의 조건제3장 구원의 특혜
성경의 최고 믿음과 그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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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인물 중에서 믿음이라는 것을 찾으려면 다니엘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들은 대쪽같이 강직한 사람들로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의 신앙을 당할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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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았다. 왕이 만든 우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진다는 왕의 법령이 공포되었지만 그들은 왕의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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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맹렬한 풀무불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고 우리를 또 왕의 손에서 건져 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설사 하나님이 건져 내시지 않는다 하여도 우상에게 결코 절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며 풀무불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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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왕은 대로하여 풀무불을 평소보다 7배나 뜨겁게 하라고 명하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풀무불에 던지게 하였다. 풀무불이 얼마나 뜨거운지 그들을 불에 던지려는 군사가 불에 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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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결박한 것이 풀려 조금도 다치지 않고 불 가운데로 다니는 모양을 보고 왕은 놀란 것이다. 왕이 그들에게 나오라 하여 모습을 살펴보니, 풀무불에서 그들은 머리털 하나 그을린 곳이 없고 불탄 냄새조차도 없었다. 그들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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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니엘은 방백을 다스리는 관료로 왕의 신임을 받았으며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감사드리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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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모사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모함할 계획을 꾸며 왕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면 사자굴에 던진다는 금령(禁令)을 내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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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니엘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고 기도하였다. 그는 하나님이 무엇이든지 하시고자 하면 하실 줄 알고 믿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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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을 어긴 죄로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 넣고 입구를 큰 돌로 봉해 버렸지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뭇 사자의 입을 봉하여 다니엘을 해치지 못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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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끌어내 보니 그 몸이 조금도 상한 데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이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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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것이 믿음이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여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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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진실한 믿음이 무엇이라는 것을 마지막 때 강하게 말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그 시대에 시도해서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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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들은 최고의 신앙으로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 또한 권능으로 이적과 기사를 행해 줬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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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들은 감람나무를 알지 못하였으므로 자신들이 마귀의 구성체인 것과 그 구성체가 바뀌어야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알 길이 없었다. 또한 감람나무가 내리는 이슬성신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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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그들은 썩을 육신의 구성체를 이슬성신으로 완전히 바꿔서 영원히 살게 해 주는 그 조건에는 동참할 수 없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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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그들에게 마귀의 구성체가 바뀌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면 그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여 노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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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러나 인간의 육신이 바뀌어 구원을 얻는 것은 그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 인간의 구성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주는 감람나무 하나님의 권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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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인간의 힘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 감람나무가 내리는 이슬성신으로 죄를 씻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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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그러므로 마지막 때 태어나 감람나무를 만난 자와 이슬성신의 은혜를 받는 자가 복이 있다. 감람나무를 따르고 그 은혜를 받는 자들은 성경 중에 최고로 하나님을 믿었던 인물들보다도 더 앞서는 조건에 있게 된다.
제4장 인간의 행함과 구원의 조건
니느웨성의 회개-
1
하나님이 구원의 조건을 공포하면 그것을 어떠한 결과로 만드는가 하는 것은 인간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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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만약 하나님이 죄로 인해 어떤 나라를 멸한다는 조건을 공포했을 때 그 경고를 듣고 그 백성이 죄를 뉘우치지 않으면 멸할 것이로되, 그 백성 전체가 통회하고 자복할 때는 뜻을 돌이켜서 구원해 주는 하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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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니느웨성의 회개는 오늘날 이 교훈을 위하여 내가 예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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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니느웨성은 악한 도성으로 하나님은 요나를 통하여 그 성이 멸망한다는 것을 선포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했다가는 그 성에서 큰 봉변을 당할 것이라 생각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채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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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런데 요나는 큰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지게 되었고, 그때 하나님이 큰 물고기를 예비하여 요나를 삼켰다가 며칠 후 육지에 토하게 하였다. 고기 배 속에서 잘못을 회개한 요나는 니느웨성에 가서 “회개하라. 이제 40일이 지나면 이 도성은 멸망한다.” 하고 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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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요나의 외침을 듣고 니느웨성의 백성은 전부 식음을 전폐하고 회개하였다. 왕도 보좌에서 내려와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하였다.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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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 회개가 하나님의 심금을 울리게 되어 하나님은 니느웨성을 멸하려던 뜻을 돌이키게 되었다. 하나님이 그들의 진정한 회개를 받고 진노를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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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만약 그때 니느웨성의 백성들이 요나의 외침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은 니느웨성을 완전히 멸했을 것이다. 그러나 니느웨성의 전 백성이 진심으로 회개했기 때문에 진노를 거두어 멸하지 않은 것이다. 니느웨성의 죄악이 컸으나 하나님은 그들이 회개하기를 바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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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러므로 구원의 조건은 하나님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함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죄의 경중과 의(義)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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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국가 간의 대결에 있어서도 죄의 경중과 의의 가치가 중요함을 말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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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전에는 정치가와 군사 전문가, 전략가들이 국가의 경쟁에서 무력의 우위가 제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경제력의 뒷받침이 없으면 무력의 우위는 지속될 수 없으므로 그 후에는 경제력의 우위가 제일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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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다음에는 경제든 신무기든 모두 두뇌에서 나오게 되므로 두뇌의 역량에 따라 국가 간의 승부가 가려진다는 것을 내가 말했다. 무력의 우위보다 경제의 우위가, 경제의 우위보다 두뇌의 우위가 앞선 나라가 이긴다고 하는 여기까지가 인간의 한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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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러나 두뇌의 우위가 진정한 우위가 아니라 범죄의 비중으로 판가름 난다는 것을 내가 말하려고 한다. 죄의 도가 넘을 때에는 하나님이 무너뜨리므로 범죄의 비중이 큰 나라가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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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범죄의 비중 다음에는 의롭게 사는 숫자의 비중으로 판가름 나게 된다. 의의 비중이 큰 나라는 하나님이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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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성경에 온 예루살렘성에 공의를 행하는 자, 의인 하나만 있으면 그 성을 결단코 멸하지 아니하리라는 구절을 내가 삽입하였다.²⁾ 여기서 의인이라 함은 죄를 완전히 벗어 구원의 자격을 갖춘 자를 말한다. 의인의 비중은 그토록 큰 것이다. 앞으로 국가 간의 대결에 있어서도 의인의 비중으로 판가름 나는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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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요나 3:1~10
²⁾ 예레미야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