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교회에 열심히 다녀야지!’

발행일 발행호수 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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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 캠프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3월달, 전도의 날 초대장을 학교 앞에서 받았습니다. 그 날부터 저는 천부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닌지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일을 생각해 보면 정말 후회되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천부교회를 다니기 전에 여러 종교를 믿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그 곳에 가고난 다음엔 이상하게도 다시 그 종교를 찾아가기가 싫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가기 싫었던 마음이 너무나 다행스럽고, 하나님께서 이 곳으로 끌어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처음으로 천부교회에 온 날이 기억납니다. 학교 앞에서 초대장을 받고, ‘어? 이 교회에서 케이크 만들기를 하네?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일요일이 되어 초대장을 챙겨가지고 학교 앞에 서 있었습니다. 다른 생각은 머릿속에 없고 오로지 ‘케이크 만들기 재미있겠다.’는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교회에 도착한 후, 예배시간은 성의 없이 지나고, 드디어 케이크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만들기 하는 것만 얼른 끝낸 후,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마음에 관장님께 가겠다는 말씀도 안 드리고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믿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케이크 만들기에 정신이 팔려있던 그 당시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다음 주 일요일,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있는데, 관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희혜야, 잘 있었니? 오늘 일요일인데 교회가자.” 이 전화를 받고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집을 나서 교회를 스스로 걸어왔습니다. 교회에 도착해 보니,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수진이를 만났습니다. 서로 너무 놀라며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친구도 만나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관장님도 계신 이 교회가 점점 좋아지고, ‘천부교회에 열심히 다녀야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후, 3월 축복일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축복일 초대장을 엄마에게 보여드리며, 한번 가보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평소의 엄마라면 1박2일로 다녀오는 것을 반대하셨을텐데, 선뜻 한번 가보라면서 허락해주셨습니다. 허락해주신 것이 너무 신기했고, 매우 기뻤습니다. 신앙촌에 가는 버스에 들뜬 마음으로 올라탔는데, 친한 사람 하나 없이 가는 것이 아쉬웠고 생각보다 가는 길이 멀어 ‘왜 왔을까?’ 라는 마음도 살짝 들었습니다.

신앙촌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매우 넓고 큰 곳이었습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나무와 꽃을 보니 나빴던 기분이 사라졌습니다. 신앙촌을 돌아다니다보니 왠지 또 오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축복일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 중2. 서울 서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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