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읽을거리 문학상 수상작 시리즈 나쁜 어린이표

`선생님이 나만 미워해요`
발행일 발행호수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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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나쁜 어린이 표를 계속해서 연달아 받게 되는 건우.
선생님이 자기의 좋은 점을 알아주길 바랬고, 칭찬받고 싶어 했지만 불공평하게도 선생님이 알아주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실수로 화분을 깨고, 문이 안 열려서 지각을 하고… 이상하게도 잘 하려고 하면 할수록 결과가 잘못되어 나쁜 어린이표만 계속 받게 되었다. 일은 계속 꼬이고, 나쁜 어린이표를 받으면 받을수록 건우는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선생님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계속 나서, 건우는 수첩에다 선생님한테도 나쁜 선생님 표를 하나씩 주기 시작했다.

그런 건우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났다. 그건 뭔가를 조립하고 만드는 것. 마침 과학경진대회가 있어서 건우는 대회에 나가게 됐다. 자기가 잘 하는 것을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도 친구와 사소한 말다툼으로 또 나쁜 어린이표를 받고 게다가 소중한 드라이버까지 빼앗기게 되었다.

다음날 학교에 간 건우에게는 또 다시 사건이 생겼다. 선생님 책상 상자에 있는 가득한 나쁜 어린이표를 건우가 모조리 화장실 변기에 찢어서 버린 것이다. 겁이 난 건우는 화장실에 몇 시간을 숨어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행히 나쁜 어린이표를 받지 않았다. 나쁜 선생님표가 붙은 건우의 수첩을 본 선생님과 건우사이에 비밀 하나가 생겼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이제 건우의 마음을 알아주셨고, 건우도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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