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나이는 많지만 하나님 일에 앞장 설 것’

남준우 권사(86세) / 덕소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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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한국전쟁을 통해 나는 삶의 회의를 느껴 산사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밤이면 밖으로 나와 하늘을 바라 보며 하나님이 계시다면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고, 이 불쌍한 민족을 어여삐 여겨 주시기를 기도 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순천 시내에 포스터가 쫙 붙어있는데 ‘불의사자 감람나무’가 집회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들어보니 그 말씀은 너무도 명확하게 나의 갈 길을 밝혀주시는 진실한 하늘의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암울했던 마음은 기쁨과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집회를 인도하실 때 단상을 치시면 불이 팍팍 나가는 것을 보았고 가슴이 후끈후끈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나중에 말씀을 해주셔서 이슬성신이란 것을 알았지만 그 당시 안개에 둘러싸여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집회를 통해 순천 시내 목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은혜 체험을 했습니다.

소사신앙촌이 건설될 즈음 오만제단 집회에 참석했을 때의 일입니다. 구례에서 세탁소를 하면서 항상 발이 물에 젖어 있다 보니 무좀이 심했는데 염증이 커지면서 악화되어 병원에서는 발목을 잘라야 한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병원 진단에도 불구하고 아픈 발을 동여매고 고통을 참고 다녔습니다. 오만제단 집회는 1주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말씀과 찬송이 주야로 계속되었지만 힘들지도 피곤하지도 않았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전라도 구례로 돌아오는 길에 이상하게 발이 아프지 않아 동여매었던 발을 풀어보니 신기하게도 그 엉망이었던 발이 너무나도 예쁜 발로 변해있었습니다. 고향에 돌아오는 섬진강 강가에 앉아서 신기하게 나아버린 발을 만져보고 쳐다보며 기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나는 전쟁을 겪은 세대라 북한 공산당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부산교육청에서 땅 주인의 의사도 묻지 않고 남의 땅을 강제로 빼앗겠다고 하는 것은 과거 북한 공산당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은 죄짓지 않고 살기 위해 믿음으로 일구어 나가는 거룩한 땅입니다. 86세의 고령의 나이지만 3월부터 지금까지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하나님께 매달릴 생각입니다. 우리의 힘은 약하지만 하나님께 의지하고 매달리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하나님께서 불담으로 능히 지켜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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