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변함없이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천부교 70년 특집1996년 추수감사절 전야, 신앙촌 밤하늘에 내린 전례 없는 규모의 이슬성신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KODAK 공식 감정을 통해 확인된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걸어오신 길은 오직 하나, 인간에게 구원의 자격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다.
1980년대까지는 바로 그 구원의 토대를 마련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친히 준비하시고 이끄신 시기였다. 이 시기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며 감람나무가 곧 하나님이심을 발표하셨다. 이어 이슬성신절을 정해 주시며, 오직 이슬성신으로만 죄를 씻고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고, 실제로 그 권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셨다. 또한 죄와 상관없는 자격만 갖춘다면 누구에게든 구원의 은혜를 베풀 수 있음을 알려 주시며, 더 많은 사람이 그 은혜를 받고 의의 길을 걷기를 간절히 바라셨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성전을 세우시고, 신앙생활 속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신앙촌 제품 생산의 기반도 마련해 주셨다. 전국을 순회하시며 집회를 여시고, 직접 말씀을 전해 주셨으며, 합창과 운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도의 문을 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신앙 안에서 자라나도록 이끌어 주셨다.
이렇게 마련된 신앙의 터전과 은혜의 역사 위에서, 1990년대는 새로운 전환과 성장을 이루는 시기였다.
기쁨과 은혜를 구하는 기도문
1990년대 초,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고 하시며 기쁨과 즐거움, 은혜를 구하는 기도문을 주셨다.
“한없는 기쁨과 즐거움과 은혜와 미소를 주시옵소서.”
이 기도문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로, 기도할수록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진심으로 구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 연결된다고 말씀하셨다.
성전 신축과 재정비
한편, 1990년대는 전국 각지에서 성전의 신개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시기이기도 했다. 1955년 12월 원효로에 첫 전도관이 세워진 이래 전국에 제단이 건립됐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며 성전의 재정비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1993년 한 해 동안만 해도 마산, 김해, 여수, 나주, 서부, 경주, 소사동 등 7곳에서 성전이 새롭게 단장되었고, 이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성전 건축이 이어졌다. 특히 1996년 6월 23일에는 미국 워싱턴에 교회가 신축되며, LA와 뉴욕에 이어 해외에 또 하나의 진리의 등대가 세워졌다.
하나님의 신, 이슬성신
그리고 그해 11월, 신앙촌에서는 특별한 은혜의 현장이 펼쳐졌다.
1996년 11월 16일, 추수감사절 전날 밤 9시에서 10시 사이, 신앙촌 상공에 전례 없는 규모의 이슬성신이 임한 것이다.
당시 샘터공원에서는 국내외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수감사절 예배를 준비하며 축하 음악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바로 그때 동쪽 하늘에 찬란한 빛기둥 수십 개가 나타나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목격된 이슬성신은 수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확인했을 뿐 아니라 여러 대의 카메라로 생생히 촬영되었다.
당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던 장일천 관장은 “저를 포함한 촬영팀 4명이 함께 그 놀라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현장에는 신앙촌 주민은 물론, 추수감사절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국내외 교인들이 그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사진을 현상해 보니,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기둥 빛줄기와 더불어 각양각색의 이슬성신이 찍혀 있었습니다”라고 증언했다.
신앙신보사 심광수 사장은 당시 상황을 더욱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간의 이슬성신은 주로 실내에서 목격되었지만, 그날은 야외에서 너무나 생생하게 나타났습니다. 남녀노소, 교인과 비교인을 막론하고 모두의 눈앞에서 이슬성신의 최대 향연이 펼쳐진 것입니다. 야경 사진 촬영을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붉은 기둥이 빛을 내며 마구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우측의 죽성리에서 좌측의 학리 쪽으로도 이슬성신의 기둥들이 내리고 있었고, 제가 직접 세어본 것만 해도 70여 개에 달했습니다. 그날 밤,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신앙촌을 축복하고 계십니다’라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그날 밤하늘에 임한 이슬성신을 직접 보고, 사진으로 담은 사람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손길임을 실감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나누었다.
KODAK의 공식 감정
이렇게 기록된 사진은 보다 명확한 검증을 위해, 당시 워싱턴교회 김동훈 관장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사진 전문 기업 코닥사에 감정을 의뢰했다. 사진과 관련 자료를 접한 코닥사의 Art/Design Director인 Michael Stack은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필름의 종류, 카메라 종류 및 렌즈 규격, 노출 시간, 촬영 방식, 촬영 환경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청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1997년 1월 중순, 코닥사 최고 책임자인 조지 피셔(George M.C. Fisher) 회장의 서명이 담긴 감정서가 도착했다.
피셔 회장은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귀 교회가 제시한 사진은 매우 특이합니다. 정밀히 검토한 결과, 이 사진은 진실한 것으로 판단되며, 세심하게 기록된 제반 상황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카메라의 조작이 없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특히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사진은 매우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이어 “사진에 나타난 빛의 원인이나 근원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실히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평선 너머의 빛이 대기 중에 반사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분명한 것은 이 현상이 사실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하나님의 손길이 이곳에 임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편지 끝에는 다음과 같은 인사가 덧붙여졌다.
“이 빛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저희가 판단할 수 없으며, 이는 그것을 직접 목격한 여러분이 스스로 결정하셔야 할 일입니다. 귀 교회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는 이슬성신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과학적으로 검토되었고, 그 진위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지금도 계속되는 이슬성신의 은혜
이슬성신은 곧 하나님의 신을 말하며, 초창기부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집회마다 뽀얀 안개처럼, 이슬비처럼, 때로는 불덩이처럼 임해 많은 사람들이 직접 그 은혜를 체험해 왔다.
하나님께서 이슬성신으로 함께하실 때, 은혜를 받은 사람은 기쁨과 평안을 느끼며 하늘세계에 대한 소망을 품게 되고, 죄악된 삶에서 벗어나 의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밤하늘에 불기둥이 신앙촌에 내리는 것을 누구든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불기둥은 하나님의 빛이 임하는 것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을 만백성 앞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셨다.
1996년 추수감사절 전야를 기점으로 신앙촌 곳곳에서 이슬성신이 자주 목격되고 촬영되었으며, 지금도 그 은혜는 계속되고 있다.
문화와 전도의 도약
1996년은 천부교 문화와 전도 활동 모두에서 전환점이 된 해였다. 그해 처음으로 전국 어린이 전도의 날이 개최되어, 초대장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 주고 공연과 행사를 준비하며 전도의 기쁨을 체험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매년 ‘전도의 날’을 정해 지속적인 전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시온오케스트라가 창단되어, 오늘날까지 천부교의 다양한 음악 행사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생명물두부가 식품 허가를 받으면서 1980년대 생명물간장 출시 이후 신앙촌식품의 기반은 더욱 견고해졌다.
이러한 변화들은 1998년에도 계속되었다. 1956년 10월 16일 제1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로 시작된 체육 활동은 1980년대까지 사원, 교역자, 부서별 대결과 농구선수 초청 경기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1998년 신앙촌 소비조합 체육대회를 계기로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 체육대회는 3년마다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신앙인들이 단합하여 기쁨과 건강을 나누는 천부교 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성신의 역사는 1990년대에도 하나님께서 이슬성신으로 함께하시며 이어졌고, 그 은혜 속에서 전도와 문화가 꽃피어 오늘날 신앙의 귀한 밑거름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