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집회 방해 난동사건(3)

집회 방해 폭력난동 성공 못하자 적반하장 ‘비방 성명서’를 발표
발행일 발행호수 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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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하나님의 천막집회를 방해하는 폭도들의 격렬한 난동이 한동안 계속된 끝에 드디어 수십 명의 경찰이 출동하여 난동자들을 해산시키고 주모자들을 연행하면서 사태는 수습되었다.

앰프장치를 지키던 박정일 집사는 머리로 등으로 가슴으로 수 없는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하고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전기불이 꺼지고 녹음 마이크가 땅에 쓰러질 때까지 그가 관리하던 녹음기는 계속 돌아가 이날 밤의 난동을 샅샅이 기록하고 있었다. 이 녹음을 들어 보면 일대 백병전(白兵戰)을 연상케 하여 그날의 공방전이 얼마나 치열했는가 하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6월 12일의 밤은 깊어 갔다. 허리를 다치고 혼수상태에서 의식을 회복치 못한 여 집사가 업혀서 박 장로님에게 왔다. 그는 안찰을  받고 즉시 소생하여 걸어 나갔다. 다음날 아침에도 부상당한 남녀 집사와 직원들이 업혀왔다. 모두가 일주일 내지 2~3주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자들이었다. 그러나 한 번 안찰해 주시매 저들은 당장에 일어나서 걸어 나갔다.

그리하여 강단을 수리하고 칼에 찢긴 천막을 고치고 마이크를 다시 설치해서 예정대로 집회는 계속되었다. 예상했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분을 참지 못한 난동자들은 천막 밖에 모여서 매일같이 돌을 던지고 야유를 하였다. 제재하는 경찰관들이 없었던들 저들은 제2차 제3차의 공격을 가하였을 것이다. (설교집2)

“1956년에는 전국에서 전도관이 하나 둘씩 개관을 하였습니다. 전주에서는 저를 비롯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전주에 전도관을 세우고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모두 다섯명이 모여 저희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우선 전도관을 세울 대지를 마련하였습니다. 정식으로 전도관이 지어지지는 않았지만 천막을 쳐놓고 임시로 제단을 마련한 후 하나님께 말씀을 드려서 6월 11일 전주전도관 개관집회가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집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하나님과 수행하는 여러 전도사님들, 장로님들 모두가 저희 집에 머무르셨습니다. 그때 집회가 열리는 동안 전주에 있는 기성교회 사람들과 또 기성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몰려와 하나님 계신 단상을 향해 돌을 던지며 갖은 행패를 부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귀하신 하나님을 모셔놓고 그런 일을 당하게 해 드려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 평생에 흘린 눈물 10분의 9 이상을 그때 다 쏟았을 것입니다. 전주는 전국 어느 곳 보다 하나님에 대한 핍박이 아주 심했던 곳이었습니다.그해 9월 정식으로 전도관을 세우고 다시 개관집회를 하게 되었고, 그후 전주전도관을 중심으로 10리 밖에도 작은 제단(당시 기도처라고 불렀음)이 세워졌고, 또 20리 밖, 120리 밖에까지 20여 군데나 제단이 생겨났습니다. 저희들은 각 제단마다 전도사님을 보내주십사 말씀을 드렸는데, 전도사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일요일마다 저희들이 번갈아가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방 순회를 하시다가 전주에 오실 때, 저희들은 제단이 세워진 곳을 그린 큰 지도를 벽에 붙여놓고 ‘여기에 기도처를 세웠습니다.’하고 말씀드리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부흥이 되려고 그처럼 핍박이 심했던가보다.’하시며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이현숙 승사, 81세. 기장신앙촌)

하나님의 전주 천막집회를 방해하고 하나님께 직접 위해를 가하기 위해 난동을 부렸던 기성교회 지도자들은 그들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천막집회가 예정대로 계속되는 것을 보고 낙담하고 분해 하였다.그들은 종교인으로서 폭력을 휘둘러 하나님의 집회를 방해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1956년 6월 1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 각 교회 일동, 대한기독교장로회 전주 각 교회 일동, 대한 기독교 장로회 성결교회 전주 각 교회 일동, 기독교 대한 감리회 전주 각 교회 일동의 이름으로 모든 기성교회가 단합하여 다음과 같이 박태선 장로님을 모함하는 반 천부교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들이 비방한 조목조목은 오히려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을 증거`
“신성한 기독교의 명칭으로 사설과 거짓을 선전하여 현하 교회와 사회를 혼란케 하는 소위 불의 사자 박태선 장로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하 그의 허위성과 비진리성과  유해함을 천하에 밝힘으로써 혹세무민하는 사교의 발호를 분쇄하고 교회의 신성을 보전하고저 이에 전 교회는 궐연 일어나 사회와 교회 앞에 천명하는 바이다.1. 박태선 장로는 진리를 사모하여 모여드는 부녀들에게 철야와 금식을 시켜 결과적으로 가정 분란을 일으키니 이단이다. 2. 박태선 장로는 하늘에서 불을 내리고, 앉은뱅이 봉사 폐병환자 정신병자 등 불치의 환자를 안찰하여 병자를 낫게 하는 기적을 행한다고 하니 이단이다. 3. 박태선 장로는 자기가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해주며 그 죄의 고통을 감당한다고 하니 이단이다. 4. 박태선 장로는 헌금을 강요하니 이단이다. 5. 박태선 장로는 신학공부를 안 했고 성경의 체계적인 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성신의 향취를 내리는 사람, 성신의 이슬을 내리는 사람이라 하고 이사야 41장의 동방의 의인은 자기라고 자처하니 이단이다.7. 박태선 장로는 집회기간 첫날 시작부터 끝날 마지막 시간까지 주야를 막론하고 박수를 치며 찬송을 하니 신성을 모독하는 불경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8. 박태선 장로는 모 정치인을 간증한다는 명목으로 내세워서 ‘박태선 장로 때문에 남한이 멸망을 면했다’고 자신을 신격화했으니 이단이다.이상으로 보아 소위 불의 사자 박태선 장로는 누차에 걸친 충고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독교 진리와는 배치된 내용과 기독교 예배의식과는 반대되는 방법으로 도전하여 오므로 이상 더 묵과할 수 없어 이에 그 비를 가리어 사회 제현과 일반 교우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도록 자에 성명하는 바이다.”

그들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주목할 것은 어느 한 교파가 아니라 전 교파가 총동원하여 반 천부교 운동에 나섰다는 것과 그들이 박태선 장로님을 이단이라고 비방한 조목조목은 오히려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역사임을 반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집회기간 중에 철야와 금식이 계속되는 것은 은혜가 내리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자발적 기도행위요 하늘에서 불이 내려 모든 중환자들이 치유함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며 사람의 죄를 사 해주고 그 고통을 안아맡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성신의 향취와 이슬성신을 내린다고 이단이라 했는데 그것이야말로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 곧 ‘동방의 의인’의 증거이니 거꾸로 그들의 ‘비방 성명서’는 오히려 하나님을 증거한 ‘전도문’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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