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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뵈요 / 내일 봬요
발행일 발행호수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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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봬요’는 헤어질 때 인사말로 자주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흔히들 ‘내일 뵈요’로 표기하지만 이는 잘못이고 ‘내일 봬요’로 표기해야 합니다. 좀 어색하게 보일지 모르나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봬요’로 써야 합니다.

‘봬요’에서 ‘요’는 ‘해요’체의 보조사로 명사뿐만 아니라 부사, 동사, 형용사 등에도 결합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요’가 동사나 형용사와 어울릴 때에는 어간에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어미가 갖추어진 뒤에서만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뵈-’와 같은 어간 뒤에는 곧바로 ‘요’가 붙을 수 없으므로 ‘뵈-’에 어미 ‘-어’가 결합하여 ‘뵈어’가 된 뒤에야 ‘요’가 결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뵈어요’가 줄어들면 ‘봬요’가 됩니다. 그러므로 ‘내일 봬요’가 옳은 말입니다.

또 ‘이래봬도’도 ‘보이어도’가 줄어 ‘봬도’가 된 것으로 ‘이래뵈도’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 여러분, 내일 봬요.
이래봬도 모아둔 돈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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