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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다 / 헛갈리다
발행일 발행호수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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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다’와 ‘헛갈리다’ 어느 쪽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각자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헷갈리다’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 갈피를 못 잡다, 여러 갈래가 뒤섞이다의 뜻이 있습니다.
예> 정신이 헷갈리다.
내용이 복잡하여 헷갈리기 쉽다.
눈이 와서 길이 헷갈리다.

‘헛갈리다’의 뜻은 마구 뒤섞여 있어 분간할 수가 없다입니다.
예> 전기선이 복잡하게 엉켜 있어서 헛갈린다.

두 단어의 의미가 거의 같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헷갈리기도 하고 헛갈리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굳이 의미로 구분하려 한다면 ‘헷갈리다’는 의식 또는 정신적인 부분을 나타내는 문맥에, ‘헛갈리다’는 사물 또는 육체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문맥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예> 객관식 문제의 답이 이것인지 저것인지 헷갈린다.
어지러워서 걸음이 헛갈려서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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