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웃음 가득했던 2017년을 돌이켜 보며
오민지(고1) / 순천교회2017년을 맞이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겨울이 왔습니다. 올해를 돌이켜 보면 정말 즐겁고 웃음 가득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마라톤대회였습니다. 여름 동안 학교 공부, 마라톤연습, 전야제 연습을 병행하면서 바쁘지만 꼭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마라톤대회 당일, 많이 긴장한 탓인지 평소보다 힘들었지만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겠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하니 가슴이 벅차고 뿌듯했습니다. 교회 동생들과 관장님께서 정말 수고했다고 등을 두드려주었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또 마라톤 전야제 공연 때도 틀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친구들과 한마음으로 만들어냈던 보람된 공연이었습니다.
마라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추수감사절이 찾아왔습니다. 음악순서 때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와 마음을 울리는 어른들의 합창, 맑고 고운 어린이들의 합창을 들으니 제 마음에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나니 올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돌이켜보니 그동안 천부교 여학생으로 배운 것이 참 많았습니다. 마라톤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노력을 배웠고, 전야제 공연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의 협동, 화합을 배웠습니다. 또 추수감사절 예배를 통해 음악의 아름다움과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은혜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해가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