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를 통해 깨달은 것들

안현주(중3) / 안양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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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7 천부교 체육대회, 하늘색의 청군 체육복을 입고서 본 신앙촌이 제가 가장 처음 본 신앙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교회가 아닌 기장신앙촌을 먼저 갔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예배를 드릴 때는 너무 지루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할머니댁과 신앙촌에 있는 하나님 존영을 보고 ‘저 분은 누구시지?’하고 생각하며 집에 가는 길에 차안에서 아빠께 여쭤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2010년이 되어 제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였습니다. 제가 사는 안산에는 천부교회가 없어서 교회에 간적이 없었는데 할머니께서 안양교회 관장님께 연락하셔서 저희 동네까지 관장님이 찾아오셔서 엄마와 저 그리고 동생과 함께 관장님을 처음 뵙고 교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주 일요일에 동생과 전철을 타고 처음으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빠께 천부교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천부교가 어떤 종교인지 정확히 몰랐던 저에게는 예배시간 설교 말씀이 매우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에 2010 천부교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저는 청군 여학생 기수단에서 쌍기와 개인줄넘기, 단체줄넘기 선수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매주 교회에서 연습을 하거나 노량진교회에 가서 연습을 했는데 기수 연습을 할 때는 2007 천부교 체육대회 때 기수를 했던 우리교회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맨 앞줄 두 번째에 섰었는데 처음해보는 거라서 파도타기 할 때 타이밍을 맞추느라 지도해주시는 관장님께 야단을 맞기도 했고 잘 할 때는 칭찬도 해 주셔서 기쁘게 연습했던 생각이 납니다.

체육대회 전날 밤 마지막 기수 연습을 할 때 밤하늘에 별 중에서 유난히 밝고 크기가 계속 변하는 별이 있었습니다. 그 별을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시고 응원하고 계시는 듯한 기분이 들어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체육대회 당일, 긴장되는 마음으로 기수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개인줄넘기 연습을 하던 때 전날부터 제한시간을 넘기지 못했는데 당일마저 넘기지 못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관장님께서 저를 한번 믿어보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그 말씀을 듣고 힘을 얻어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계속해서 기도문을 외웠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저는 무사히 제한시간을 통과했고 청군이 경기에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단체줄넘기 경기 때는 백군에게 졌었지만 저는 체육대회를 통해 건강한 미소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배웠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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