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는 친구가 돼요.

나리는 7살 꼬마랍니다. 늘 예쁜 엄마를 보면서 “왜 난 이렇게 못 생긴거야” 하면서 엄마에게 심술만 부린답니다.오늘도 엄마에게 때를 쓰다가 낮잠이 들었어요.
 
꿈속에서 눈과 코와 입과 귀가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싸우고 있네요.“내가  최고야! 내가 없으면 너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내가 모든 것을 보고 얘기해주니까 엄마의 얼굴도 보고 또 맛있는 피자도 먹을 수 있는 거잖아.” 그러자 얼굴이 말하네요.
“넌 그거 알고 있니? 하나님께서 너를 통해서 가장 많은 죄가 들어온다고 하셨어.” 그 말을 듣고 눈은 너무나 슬퍼졌어요. “나 때문이라고 그럼 내가 멀리 떠나면 되겠네.”
 
그러자 이번에는 코가 말하네요. “맞아. 맞아. 내가 최고야! 난 아름다운 향기를 맡잖아. 그러니 내가 최고지.” 그러자 얼굴이 또 말했어요.“넌 더러운 냄새도 맡잖아.” 그러자 코가 너무 슬퍼져서 숨쉬는 것조차 잃어 버렸어요. 귀가 웃네요.
 
“암 그렇고 말고 넌 똥냄새에다 더러운 모든 냄새도 맡잖아. 내가 최고지. 난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얼굴이 화난 목소리도 말하네요. “너도 나쁜 소리를 듣기는 마찬가지 아니니?” 그러자 귀도 슬퍼지기 시작했어요.
 
“그래. 그래. 너희는 모두 바보들이야. 아무래도 내가 최고 인거 같다. 내가 없으면 너희들은 음식을 못 먹어서 모두 굶어 죽고 말걸.”그러자 이번에는 얼굴이 정말 화가 났네요. “넌 정말 나쁜 친구구나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니?” 입은 너무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모두들 얼굴이 야단치는 소리를 듣고는 슬퍼졌답니다.
 
그러자 얼굴이 말하네요.“너무 슬퍼하지 마. 너희들이 슬퍼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란다.눈으로 죄를 많이 짓기는 하지만 회계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건 너밖에는 없으니까.“ 그러자 눈이 다시 웃네요.
 
“코야 너도 슬퍼하지 마. 넌 하나님께서 주시는 향취를 맡을 수 있으니까. 귀와 입도 슬퍼하지 마. 너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찬송하고 전도도 할 수 있으니까. 내 위에 있는 우린 모두 한 가족이란다. 비록 못생겼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도와준다면 우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할 수 있단다.”
 
눈이 묻네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게 뭔데?”“그거야 당연히 죽어도 죄안 짓는 거지.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줘야 하는 거야.”
 
얼굴위에 있는 눈, 코, 입, 귀 모든 친구들이 환하게 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