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가톨릭 핵심교리 “삼위일체”를 그룹성교로 이용 外

발행일 발행호수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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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성학대 당한 사람은 무고한 어린 소년들

지난 4년 동안, NBC 베이 에어리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십여 명의 아동 성직자 학대 피해자들을 인터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데 수십 년이 걸렸다. 스티븐 차베스는 10대 때 사우스 베이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독실한 부모님은 교회를 난처하게 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에 40년 이상을 기다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야 목소리를 낸 것이다.
심리적 트라우마 전문가인 UCLA 폴 에이브람슨 교수에 따르면, 어린 시절 성직자 학대를 당한 피해자가 앞으로 나서기로 결정하기 전에 극복해야 하는 공통적인 장애물이 있다고 한다. 대체로 피해 아이들이 독실한 가정 출신이라는 것, 성직자들이 피해자에게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폭로의 기회를 줄이기 위해 훈련시킨다는 것, 어린 나이도 그런 요인이라고 말했다. 생존자 존 살버그는 사회가 종종 피해자들을 학대를 당했을 때의 연약한 아이들이 아니라 오늘날의 성인으로 묘사한다며 “성추행을 당한 사람은 무고한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02. 사람들에게 성당에 가지 말라고 간청할 것

캐나다 하르트만 신부는 피해자가 10살이던 1976년부터 3년 동안 BC주 나나이모에 있는 성 베드로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반복적으로 성폭행 했다.
피해 여성은 “성폭행은 고해성사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저는 매우 취약한 위치에 있었고 어린아이에 불과했습니다. 그것은 육체적 폭행, 정신적 폭행, 영적인 폭행(a spiritual assault) 등 여러 측면에서 권력을 남용한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2020년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최근 게리 고든 주교는 교구를 대신하여 합의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빅토리아 교구는 성적 학대 피해자들에게 …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정보가 … 다른 피해자 생존자들이 앞으로 나서서 진실에 비추어 치유와 정의가 있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고든 주교는 말했다.
피해 여성은 하르트만 신부가 입막음을 위해 자신의 권위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가톨릭 어린이들은 사제가 지상에서 하느님이 선택하신 대표자들이며, 하느님의 통치에 불순종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믿도록 길러졌다는 것이다. 또한 2000년대 초에 그녀의 학대에 대해 교구에 편지를 썼지만 “무시하는”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녀가 목소리를 내는 주된 이유는 밴쿠버 섬 전역에 학대를 당한 다른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믿고 그들이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저는 사람들에게 교구에 가지 말라고 간청할 것입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가톨릭 교회의 어떤 교구에서도 이것을 효과적으로 처리한 기록문서가 없으며, 저는 사람들이 세속적인 길로 가도록 권장할 것입니다.”


03. 가톨릭 교구, 파산 신청으로 성학대 보상 해결

뉴욕에서 2019년 공소시효를 중단한 후 거의 11,000건의 소송이 주 법원에 쇄도했고, 많은 이들이 성직자에 의한 성적 학대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했다. 이에 대해 총 500건 이상의 성적 학대 청구에 직면한 4개의 뉴욕 교구가 파산 신청을 했다. 이로 인해 사건이 중단되고 나중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의 사건을 차단했으며, 원고들이 파산 법원에서 모든 학대 청구에 대해 일회성 합의를 협상하도록 강요했다. 이러한 패턴은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04. 성찬 포도주 마시고 교통사고 낸 스페인 신부

스페인에서 개인 성찬례 중에 예수의 피라는 성찬 포도주를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던 신부가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음주 측정결과 알코올 허용치의 두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부는 성찬 포도주를 마신 상태였고, 미사에 늦어 교회에 가기 위해 서두르고 있었다고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그는 자신이 차에 끼친 피해에 대해 차주와 보상에 대해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05. 가톨릭 핵심교리 “삼위일체”를 그룹성교로 이용

가톨릭교회에서 예술 작품으로 유명한 루프니크신부는 하느님, 예수, 성령 사이의 삼위일체를 재현하겠다며두 명의 수녀와 함께  그룹 섹스를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두 수녀에 대한 성적 및 영적 학대 혐의로 기소된 유명한 예수회 사제에 의해 바티칸이 흔들리고 있다. 전직 수녀는 약 30년 전 바티칸 예수회의 신부 마르코 이반 루프니크가 자신과 다른 수녀와 함께 ‘삼위일체’에 비유하는 그룹 섹스를 했다고 폭로했다. ‘삼위일체’교리는 기독교의 핵심이며 하느님이 성부·성자·성령이고 셋이면서 하나라는 신비를 말한다. 루프니크 신부는 그들이 하느님, 예수, 성령 사이의 삼자 관계를 재현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녀와 다른 수녀에게 성교를 요청했다고 한다.
예수회는 처음에 바티칸의 성학대 사무소가 2021년에 기소하기에는 너무 오래된 사건이라며 묵살했다. 그 후 예수회는 루프니크가 그와 성관계를 한 사람의 죄를 사면하기 위해 고해성사를 사용한 혐의로 2020년 유죄 판결을 받고 파문되었음을 인정했다. 이 혐의는 루프니크가 로마에 있던 2015년에 시작되었으며 기소되지 않은 거짓 신비주의 혐의를 포함했다. 예수회는 이어 2021년 사건이 실제로 9명의 여성에 의한 혐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유명한 예수회 동료가 관련된 사건에서 예수회 소속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포함하여 많은 의문점들이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기 때문에 이 사건은 바티칸과 예수회 모두에게 문제가 되었다.
또한 바티칸 성학대 사무소는 학대 관련 사건에 대해 일상적으로 그러한 예외를 두고 있으며 중대한 고해성사 관련 범죄에 대한 이전 유죄 판결을 감안할 때 2021년 혐의를 기소하기 위해 공소시효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예수회는 루프니크가 2019년부터 고해성사를 듣고 영적인 지시를 하거나 영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로레토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러한 제한의 시행은 의심스러워 보인다. 루프니크는 여전히 2월에 이탈리아의 아드리아 해안에 있는 로레토 신전에서 영적인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교황의 로마 대리자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희생자들의 치유를 돕고 “가능한 한 일어난 일에 대한 모든 빛과 진실로 인도하기 위해” 교구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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