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같이 천부교회 가자!”

남승희(고2) / 소사동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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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저는 올해 반사로서 새로운 반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는 애들도 많이 없어 긴장도 되고 조금 설레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토요일에 놀이터에 놀고 있던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회위치를 설명해주니 안다면서 친구랑 꼭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일날 그 아이가 오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오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어제 오기로 약속했던 그 아이였습니다.

처음 천부교회에 온 그 아이는 예배드릴 때 찬송가를 부르지 않거나 자주 돌아다니기도 하는 산만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쁘게 앉아서 찬송가도 같이 따라 부르고 열심히 들으면서 질문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아이가 예배를 드리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예쁜 마음으로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반사생활을 하면서 저는 한명 한명 만나는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제는 놀이터에 가면 저를 알아보고는 “언니!!”하고 달려오는 아이들이 생겨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달리는 반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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