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국의 필요
박상섭 /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교수, 정치학 박사
부시의 재선과 그 정책의 향방에 대해서는, 우방국과 적대국에 관계없이 세계의 모든 국가가 주목하였다. 그 까닭은 간단하다. 미국이 명실상부한 세계지도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치는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막강한 군사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경제력을 확보해야 한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 미국이 혼자서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일극(一極)체제가 확립되었다. […]